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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50년 내전 종식되나…이슬람 자치법안 의회 통과

박성연 | 기사입력 2018/07/21 [00:01]

필리핀 50년 내전 종식되나…이슬람 자치법안 의회 통과

박성연 | 입력 : 2018/07/21 [00:01]


필리핀 이슬람 자치정부법 상하원 합동회의 통과 [사진=필리핀스타 캡쳐]
[내외신문=박성연 기자] 필리핀 50년 내전 종식이 눈 앞에 와 있다.
지난 19일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필리핀 상하원 합동회의는 전날 민다나오 섬에 '방사모로 자치정부'를 세우기 위한 기본법 수정안을 공식 승인했다.
필리핀 정부와 최대 반군단체 모로이슬람해방전선(이하 MILF)이 2014년 3월 평화협정을 체결한 지 4년여 만이다.
수정안은 양원이 각각 통과시킨 기본법에서 이견을 없앤 것으로, 방사모로 기본법이 발효되면 민다나오 섬에 입법, 행정, 재정권 등을 갖는 이슬람 자치정부가 들어서게 된다.?
다만 국방, 외교, 통화 정책 등은 종전대로 중앙정부가 관할한다. 상하원이 오는 23일 각각 수정안을 처리하고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서명하면 입법 절차가 모두 끝난다.
필리핀 정부는 방사모로 자치정부 수립으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세력 확장을 억제하면서 평화체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정부군과 MILF는 1970년부터 무려 50년 가까이 전쟁을 벌이면서 양측 병력과 주민 등 총 12만명 이상이 숨졌고 200여만명이 강제로 이주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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