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박해권 기자] 부산남부경찰서(서장 김형철)에서는 2017. 2. 11. 06:31경 수영구 광안동 소재 한양비철 앞 2차로 도로에서, 폐지를 가득담은 손레(리어카)를 끌고 가던 노인인 김○○(76세)를 음주운전 차량이 충격하여 중태에 빠지게 하였음에도 아무런 구호조치를 취하지 않고 도주한 혐의(특가법상 도주치상)로 뺑소니범 이모(27세,남)씨를 검거하여 구속하였다. 사고 발생 전 늦은 새벽까지 주점에서 양주 등 술을 마시고 음주상태에서 친구들을 자신의 승용차에 태워 귀가하던 중, 폐지를 손수레 가득 싣고 고물상으로 가던 피해자를 차량 정면으로 충격 하여 손수레와 피해자를 공중으로 날려버리고 폐지 더미위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피해자를 직접 확인까지 하였음에도 아무런 구호조치를 취하지 않고 도주하여 피해자를 중태에 빠지게 한 피의자를 끈질긴 추적 수사를 통해 검거하게 되었다. 사고현장은 편도2차로 중 2차로 직선 도로로 사고 시각은 아침 해가 떠오르기 전인 06:30분경으로 차량 통행이 적어 주변이 밝아 전조등을 켜지 않더라도 충분히 전방 시야 확보가 가능한 상태였다. 그리고 사고 충격으로 인해 손수레는 틀이 심하게 파손 된 채 인도 쪽으로 엎어져 있었고 손수레에 실려 있었던 폐지는 도로 가득 흩어져 있었으며 피해자는 폐지 더미와 도로에 걸친 상태로 얼굴에 피를 심하게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 피해자 구호 및 현장조사를 하는 과정에 폐지 속에 떨어져 있던 차량 번호판을 확보하여 가해차량을 추정하고 가해차량 소유자 주거지를 급습 운전자를 검거하기 위해 탐문 중 주차장에 번호판 없이 앞 범퍼가 심하게 파손된 상태로 주차되어 있는 가해차량을 발견하고, 차량 소유자 및 주거지 아파트 CCTV 영상을 확보 분석한 결과, 가해차량 소유자의 아들이 직접 차량을 운전하다가 본 건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피의자로 특정하게 되었다. 피의자는 사고 후 차량을 자신의 주거지 주차장에 주차시키고 현장에 떨어진 번호판 수거 및 현장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택시를 타고 현장으로 돌아왔으나 출동한 구급차 및 경찰차를 발견하고 번호판 찾기를 포기하고, 가족과 전화통화를 한 후 귀가치 않고 인근 모텔로 도망가 휴대폰을 끄고 잠적하게 된다. 경찰에서는 피의자 자살 및 자해 등 예기치 못한 2차 사고 방지 및 신속한 피의자 검거를 위해 피의자 도주 예상 경로 및 은신 추정 장소인 모텔 및 찜질방 등에 대해 광범위한 탐문 및 수색을 병행하면서 피의자 가족상대로 피의자로부터 연락이 오면 자수토록 권유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피의자 가족들은 피의자가 숨어 있는 곳을 알고 있었음에도 자수 권유보다는 피의자로부터 어떠한 연락이 없다며 경찰관들을 끝까지 속여 피의자가 반성하며 뉘우칠 기회를 놓치게 하였다. 피의자는 사고에 대한 후회 및 반성하기 보다는 음주사실을 숨기기 위해 모텔에 숨어 있다가 오후에 모텔을 찾아온 가족(매형)을 통해 경찰관들이 모텔 및 찜질방 등을 광범위하게 탐문, 수색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음에도 신속히 자수하지 않고 인적이 드문 황령산 봉수대 부근 및 연제구 일대에서 은신해 있다가 태연하게 사우나 및 저녁식사까지 하고 사고 발생 후 약 12시간이 지난 19:30경에 경찰서에 출석하게 된다. 그러나 출석 이후 리어카 충격은 인정하였지만 사람이 다친 사실까지는 몰랐다며 특가법 도주치상 혐의에 대해서는 끝까지 부인하였다. 술을 마시면 운전대를 잡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술을 마시고 사고가 나더라도 당황하거나 도망가지 말고 피해자를 구호조치 해야 한다. 유효한 면허증과 종합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상태에서 음주사고 발생 시 통상 1년의 면허취소를 당하지만 구호조치를 취하지 않고 도주 하였을 때는 5년간 면허취소에 자칫 구속이라는 무거운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사고 후 도주 하였더라도 빨리 자수 하면 정상 참작이 가능하고, 면허행정 처분에 대해서도 많은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죄에 대한 뉘우침이 없는 자수는 자수로 볼 수 없고, 운전자를 숨겨준 사람들까지 범인은닉 등의 혐의로 같이 처벌 받게 하는 함정에 빠지게 할 수 있다. 지금은 곳곳에 CCTV 및 차량 영상기록장치(블랙박스)가 설치되어 있고 매서운 눈의 목격자가 있으며 모든 차량들에 대한 차종 및 부속품이 테이터로 관리되고 있기에 완전범죄는 있을 수 없다. 한순간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단란한 한 가정과 또 본인 행복마저 송두리째 빼앗아 갈 수 있는 뺑소니 사고는 무서운 범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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