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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가슴에 달아보는 카네이션 한 송이

김가희 | 기사입력 2011/04/23 [14:40]

처음으로 가슴에 달아보는 카네이션 한 송이

김가희 | 입력 : 2011/04/23 [14:40]


▲한국장애인부모회 주최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사랑의 카네이션 달아주기’ 행사에 상명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여자중학교(교장:한영란) 학생들이 자원원봉사자로 참여해 장애인 부모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있다. 지난 2010년 ‘사랑의 카네이션 달아주기’ 행사 사진

매년 찾아오는 5월 8일 어버이날은 중증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날이다. 자녀에게 카네이션 한 송이 받아보지 못하는 서글픔과 장애인 자녀 양육의 어려움을 다시 한 번 절감하기 때문이다.

한국장애인부모회는 "어버이날을 맞아 장애자녀양육에 심신이 지쳐있는 부모들을 위로하기 위해 5월 4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제3회‘사랑의 카네이션 달아드리기행사를 진행한다" 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상명대학교사범대학부속여자중학교 학생 100여명이 자원봉사활동으로 참석한다.

장애인부모회 관계자는 “장애인인 부모들은 자녀가 있어도 평생 “아빠, 엄마”라는 호칭 한번 듣지 못하고, 카네이션 한 송이 달아보지 못해 특별히 소외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장애인 부모들을 위로하고 장애자녀를 양육하는 노고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달하하기 위해 이같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이 날 행사에는 다양한 계층의 명사들이 함께 참석하여 축사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상명대학교사범대학부속여자중학교 학생대표와 장애인부모대표가 어버이께 드리는 감사의 글 낭독과 답사를 하며 서로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갖는다.

이번 행사를 통해 장애인부모의 마음 깊숙이 자리 잡고 있던 그동안의 서운함과 양육의 어려움으로 인한 아픔이 조금이나마 위로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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