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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대 DMZ연구원과 영평·승진사격장 대책위 업무 협약식

이홍우 | 기사입력 2015/08/13 [15:22]

대진대 DMZ연구원과 영평·승진사격장 대책위 업무 협약식

이홍우 | 입력 : 2015/08/13 [15:22]


대진대(총장 이근영) DMZ연구원(원장 김정완)과 영평·승진사격장대책위원회(위원장 박경우), DMZ세계생태평화공원 중부권 유치 공동위원회는 8월26일 대진대 본관 영빈실에서 업무 협약식을 체결하고 향후 사격장 피해조사 및 보상방안과 DMZ 및 접경지역 발전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정책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대진대 김국보 부총장께서는 환영사를 통해서 사격장 문제를 비롯한 DMZ 및 접경지역 발전을 위해 대진대가 연구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는 점을 약속하면서 향후 DMZ가 비무장지대가 아닌 꿈을 만드는 지역(Dream-making Zone)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천시 관내에 입지하고 있는 영평·승진사격장은 안보라는 명분에 의해 지역주민들에게 막대한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초래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영평사격장은 400만평에 달하는 아시아 최대 미군전용 사격장이고, 승진훈련장은 600만평에 달하는 동양 최대 규모의 한국군 전용훈련장이다. 영평·승진사격장이 지정된 지 70년이 경과되는 과정에서 오발탄에 의한 인명피해를 비롯하여 가축유산·가옥파괴·안면방해 등 이루 형용할 수 없는 피해를 양산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로부터 변변한 피해보상이나 향후 보완대책이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금년초에 사격장 주변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대책위원회가 구성되어 본격적인 피해조사 및 보상요구와 함께 보완대책을 촉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금년 2월 27일 서울 프레스센타에서 DMZ연구원, DMZ세계생태평화공원 중부권 유치 공동위원회, 사격장 대책위가 공동으로 세미나를 개최함으로써 중앙정부를 상대로 대책을 본격적으로 촉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 후 사격장 대책위는 영평사격장에서 결의대회, 국방부 방문 시위, 용산 미8군 방문 시위 등을 전개함에 따라 새누리당 정책의장이 사격장 현장을 방문하여 의견을 청취한 바 있고 포천시청에 공식적인 행정기구로서 군사격장피해대책지원센타(센타장 정운봉)가 설치되어 조직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는 사격장대책위가 ‘포천시 사격장 등 군관련 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로 확대 개편함으로써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객관적인 피해조사와 함께 실현가능한 보상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학술적인 연구가 필요하게 되었고 이를 위해 포천지역의 씽크탱크 역할을 수행하는 대진대 DMZ연구원과 업무협약 체결을 추진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훈련장 및 사격장 문제는 동일한 중부권 접경지역에 속하는 연천과 철원에서도 야기되고 있다. 따라서 3개 시군이 연합하여 접근하는 경우 대정부 협상력이 강해질 뿐 아니라 향후 포연철 지역발전의 기폭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DMZ세계생태평화공원의 중부권 유치에도 유리한 여건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DMZ공원 유치위가 함께 하기로 했다. DMZ공원 유치위는 포연철 3개 시군이 사격장 문제를 비롯한 지역현안을 공동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수행한다. 이날 DMZ연구원, 사격장대책위, DMZ공원유치위가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사격장 문제해결을 비롯하여 통일시대에 걸맞은 포연철 중부권 접경지역의 발전방안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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