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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U대회) 손연재,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U대회 우승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7/12 [18:25]

(광주U대회) 손연재,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U대회 우승

편집부 | 입력 : 2015/07/12 [18:25]


사진/광주U대회 제공

 

[내외신문 = 심종대 기자] 손연재(21.연세대)가 한국 리듬체조 사상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생애 첫 유니버시아드 정상에 오른 손연재는 다시 한번 한국 리듬체조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

 

손연재는 12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승 및 종목별 예선 둘째 날 리본(18.050) 곤봉(18.350)점을 받았다. 전날 열린 볼(18.150)과 후프(18.000) 점수를 합친 총점 72.550점을 받으면서 우승 경쟁자인 안나 리자트디노바(22, 우크라이나)와 멜리티나 스타니우타(22, 벨라루스)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손연재는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유니버시아드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2012 런던올림픽 5위에 오른 그는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개인종합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2014 터키 이즈미르 세계선수권에서는 역대 최고 성적인 개인종합 4위에 올랐다. 그리고 유니버시아드까지 정복하면서 자신이 '월드클래스'임을 증명시켰다.

 

이번 유니버시아드는 세계랭킹 1위인 마르가리타 마문과 3위 야나 쿠드랍체바(이상 러시아)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를 이유로 불참을 선언해 손연재는 사상 첫 유니버시아드 메달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러시아 최강자들이 빠졌지만 우크라이나의 에이스인 안나 리자트디노바와 벨라루스의 강자 멜리티나 스타니우타가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B조 12번 째로 순서로 매트 위에 등장한 손연재는 리본에 도전했다. 아돌프 아담의 발레곡인 '르 코르세르'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손연재는 각종 루틴과 난도를 무리 없이 소화했다. 장기인 포에테 피봇도 흔들림이 없었고 섬세한 표현력도 돋보였다. 경기 도중 리본이 묶이는 실수가 나온 점은 아쉬웠으나, 손연재는 큰 실수를 피해가는 위기 능력을 보이며 18점 대를 넘어섰다.

 

또 곤봉에서 손연재는 다이내믹한 연기로 관중들의 탄성을 유도했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네 종목을 모두 소화한 손연재는 홈 관중들의 갈채를 받았다. 전광판에 찍힌 점수는 네 종목 중 가장 높은 18.350점이었다. 손연재는 전 종목에서 18점대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네 종목 모두 1위에 오르면서 오는 13일 열리는 종목별 결선에서 다관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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