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성급 했을까..아직 홍매화는 자잘한 꽃 망울을 감싸고 간혹 한 두개 핀 매화가 봄 바람에 놀란듯 움추리고 있었다.작년 이맘때면 이미 만개 했을 홍매화는 올해 열흘정도 늦게 개화가 되어 오는 10일쯤 붉은 자태를 맘껏 뽐낼 전망이다.
꽃보다 내 마음이 더 급해 한달음에 달려와 붉은 너를 바라다 보자니 나의 성급함이 괜시리 꽃에게 미안함이 든다.천천히 피어 오래도록 보여 주려는 듯 자잘한 꽃망울이 도돌도돌 맻혀있다.
작년 보다 조금 늦게 오는 봄,그래서 조금 늦게 가는 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보며 붉은 홍매화의 열정처럼 곧, 봄이 성큼 왔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naeway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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