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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5기 충남도 기업 유치 목표치 상회…지역 균형은 미흡

구남휘 | 기사입력 2014/10/17 [12:30]

민선 5기 충남도 기업 유치 목표치 상회…지역 균형은 미흡

구남휘 | 입력 : 2014/10/17 [12:30]

충남도의회 조이환 의원(서천2), 지역별 기업유치

현황 분석 따른 지속 성장이 가능한 토착 기업의 내실화 당부

【내외신문=구남휘 기자】 충남도의회 조이환의원(새정연, 서천2)는 충남도의?기업유치 성과가 당초 목표를 상회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뒀으나, 여전히 지역 균형에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도권과 인접한 지역으로만 기업이 대거 몰리는 것을 지역 균형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일선 시·군의 적극적인 유치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16일 충남도의회 조이환 의원(새정연, 서천2)이 충남도로부터 제출 받은 ‘지역별 기업유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 6월까지 4년간 도내에 입점한 기업은 2천608개다. 이는 당초 민선5기 기업 유치 목표가 2천개 기업인 점을 고려할 때 목표대비 127% 이상 유치한 것이다.

이들 기업이 투자한 금액만 12조 8천671억원에 달하는 데다, 6만 3천260명의 일자리도 창출했다.

분야별로는 수도권 이전 299개, 수도권 기업 신설 16개, 지방 이전 109개, 지방기업 신설 46개, 도내 신설 2천138개 등이다.

국내 경기 둔화와 건설업 부진, 수도권규제완화 정책이 이어지는 현시점에서 충남도의 이러한 기업 유치는 큰 성과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유치 기업 중 66%(1천723개 기업)가 천안·아산·당진시로 몰리면서 지역 균형 발전에는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지난 4년간 799개의 기업을 유치한 천안시와 11개의 기업을 유치한 청양군의 격차는 무려 72배에 달했다.

수도권 기업 유치 역시 70%(298개 기업 중 208개 기업)에 달하는 기업이 천안·아산·당진으로 몰렸으며, 이처럼 기업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 이유는 지리적 장·단점도 있지만, 도와 일선 시·군의 원격 지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게 조이환 의원(새정연, 서천2)의 주장이다.

실제 국내 우량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순지방비를 편성, 기업 유치를 유도해야 하지만, 올해 충남도 순지방비 예산은 ‘0’원이다. 전북(27억원), 세종(50억원), 강원(25억원) 등이 순지방비를 편성한 점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조 의원(새정연, 서천2)은?“충남도의 전방위 기업유치 노력이 결국 목표치 이상이라는 결실을 맺었다”며 “외부 기업 유치가 어려워진 현실에서 지속 성장이 가능한 토착 기업을 내실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도와 일선 시·군 기업유치 부서가 기피부서로 전락했다”며 “잦은 감사로 직원들의 피로는 극에 달했다”며 “기업이 국가와 지역을 선택하는 시대인 만큼 전문가 육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저렴한 맞춤형 산업단지 개발로 기업 유치를 추진 중”이라며 “투자 대비 효율이 큰 우량기업 유치를 위한 순지방비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산업벨트를 남부지역으로 확대, 지역균형발전에 노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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