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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서, 죽은 남편의 묘를 찾아간 치매노인 극적 구조

강봉조 | 기사입력 2014/10/02 [14:34]

당진서, 죽은 남편의 묘를 찾아간 치매노인 극적 구조

강봉조 | 입력 : 2014/10/02 [14:34]


당진에서 경찰의 신속한 조치로 80대 치매노인을 안전하게 귀가시켜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당진경찰서(서장 김택준)는 지난 9월 23일 서산에 살고 있는 강모(82세) 할머니를 당진시 송악읍 반촌리 야산에서 구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산에 거주하고 있는 강 할머니는 치매를 앓고 있으며 가족을 통하여 고향이 당진 송악 봉교리로 알게 되어 송악읍 반촌리, 봉교리 일대를 112타격대와 중흥파출소 박상엽 경장, 심성민 순경등 수십명이 출동하여 수색하였으나 진전이 없었다.

계속된 수색 중에 다행스럽게도 강 할머니의 동생이 “산소가 봉교리 야산에 있긴 한데 길이 험하여 올라갈 수가 없다”고 하였으나 심 순경은 확인을 하겠다며 무덤으로 올라갔다.

무덤 옆에서 신음소리를 내며 추위에 몸을 떠는 할머니를 발견한 이들은 할머니를 등에 업고 야산으로 내려와 무사히 가족들에게 안전하게 귀가시켰다.

당진경찰서 중흥파출소 심성민 순경은 “처음 2시간여 동안 수색하였으나 할머니를 찾지 못해 초조하였으나 다행스럽게도 할머니를 찾게 되어 다행이다”라면서 걱정하는 가족들 품에 인계할 수 있어서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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