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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아쉬운 은메달,러시아 소트니코바 금메달

조기홍 | 기사입력 2014/02/21 [06:43]

김연아 아쉬운 은메달,러시아 소트니코바 금메달

조기홍 | 입력 : 2014/02/21 [06:43]


‘피겨 퀸’ 김연아(24)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마지막 은퇴의 무대에 선전을 폈쳤지만 아쉬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연아는 21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69점과 예술점수(PCS) 74.50점 등 144.19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74.92점)를 더한 219.11점으로 2위에 올랐다.

김연아는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바짝 따라붙은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216.73점)를 제쳤지만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224.59점)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소냐 헤니(노르웨이), 카타리나 비트(동독) 이후 무려 26년 만에 피겨 여자 싱글 2연패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이루지 못했다.

러시아 홈그라운드의 텃세에 밀린것이다.

이날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 점수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150.06점),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148.34점)에 이어 국제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세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총점 219.11점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218.31점) 때를 뛰어넘은 두 번째로 높은 빼어난 성적이다.

그러나 개최국 러시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소트니코바가 프리스케이팅에서만 무려 149.9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은 탓에 아쉽게 역전을 허용했다. 앞서 연기를 펼친 소트니코바가 매우 높은 점수로 앞서나간 탓에 마지막 순서로 빙판에 나선 김연아는 상당한 부담 속에서 경기해야 했다.

그럼에도 소치올림픽을 자신의 은퇴 무대로 공언해 온 김연아는 18년간 이어온 화려한 피겨 인생을 한 무대에 담아 보이겠다는 듯이 완벽한 연기로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주제곡으로 아르헨티나 탱고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가 아버지를 여의고 작곡한 ‘아디오스 노니노’를 고른 김연아는 자신을 떠나보내는 팬들의 마음을 대변하듯 슬픔과 그리움을 담은 묵직한 연기를 선보였다.

일본의 라이벌 아사다마오는 트리플악셀을 성공시키며 선전하고 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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