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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면 교수', 찔레꽃 피는 언덕: 제2 상록수

편집부 | 기사입력 2014/02/18 [10:43]

'이상면 교수', 찔레꽃 피는 언덕: 제2 상록수

편집부 | 입력 : 2014/02/18 [10:43]


  

▲ 2014. 2. 17.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 이상면 교수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인사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상면 교수 출판기념회 가져

 

[내외신문=와이즈뉴스 發] 윤정로 기자 = 이상면 교수의 출판기념회가 17일 오후 3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있었다.

 

이상면 교수(서울대 법대 1982-2011)는 법대교수로 서울대에서 30여년을 재직했지만 법학 이전에 교육과 문학이 있었다. 그는 1965년 경기고를 마치고 중고등학교 영어와 국어 교원시험에 합격하여 미성년자로 일반 학교에 가지 않고 충북 청원군 향리에서 ‘흙집학교’를 짓고 농촌빈민교육운동을 여러 해 전개했다.

 

이번에 출판된 는 오랜 시간 통신 없이 지내던 상록수 제자들과 다시 만나 그 시절을 회고하며 기억을 되살린 것을 적은 것이다. 지 시부분으로 데뷔하여 문인이기도 한 이 교수는 헤밍웨이 식의 유려한 스타카토 문장으로 진솔하고 아름다운 표사를 하여 우리나라 수기문학의 지평을 개척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교수는 ‘흙집학교’ 시절 교육의 성전이 루소의 에밀(Emile)을 읽으면서 페스탈로치 교육 방식으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즉 자녀를 대하는 부모의 사랑만큼 정성을 기울이고 스승과 제자가 대화하는 교호교육, 하늘이 준 소질을 계발하여, 손을 놀리면서 공부하는 기능 실기교육을 실천하였다. 그의 제자들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수준 높은 교육을 받아 교장, 교사, 목사, 문인, 기업인, 장성 등 여러 방면으로 진출해 충북 상위권 중학의 하나로 모교의 위상을 높였다.

 

  
▲ 제자들 이야기를 하면서 흐뭇한 표정을 띠고 있는 이상면 교수.

이날 이 교수는 “우리나라가 경제도 발전하고 민주화도 어느 정도 이루었는데, 교육은 거꾸로 가고 있어 사회가 갈등과 투쟁으로 살기 어려운 세상으로 변했다”고 개탄하며 “현재 만연하는 주입식 교육으로는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다”라고 우려했다.

 

  
▲ 교육개혁과 개선을 통해 교육 선진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어 “지금이라도 루소와 페스탈로치의 교육 사상을 기반으로 하여 소크라테스식 교호 교육을 실시하고 인간의 품성을 계발하고 실기로 기능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며 “이러한 교육방식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그리스, 로마 시절부터 있었던 것이며 미국과 유럽에서도 이미 실시하고 있는 것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문제 풀이나 하는 주입식 교육으로 아동의 품성을 악화시키고 정신건강마저 해치고 있으므로 교육개혁을 통해 이를 바로잡고 개선하여 우리도 교육 선진화를 이루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인간의 품성을 계발하고 실기로 기능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이 교수가 청년시절에 전개한 상록수 교육운동은 2백년전 페스탈로치 방식과 같은 것이며 미국의 소크라테스 교육방식이나 독일문화권의 발도르프(Waldof) 교육방식과도 역시 같은 것이어서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적용가능하고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이 교수의 제자들과 교육 관계자들을 비롯해 박찬종 변호사, 장경순 전 국회부의장,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 손병두 박정희기념재단 이사장, 원희룡 전 국회의원,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이철휘 서울신문 사장, 오지철 TV조선 사장 등이 참석해 축하를 하며 성황리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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