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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필리핀 경찰과 공모, 한국인 관광객 인질강도 벌인 일당 검거

편집부 | 기사입력 2014/01/28 [19:01]

부산경찰청, 필리핀 경찰과 공모, 한국인 관광객 인질강도 벌인 일당 검거

편집부 | 입력 : 2014/01/28 [19:01]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부산지방경찰청 외사과 국제범죄수사대는, 필리핀 현지 경찰과 공모하여, 한국인 골프여행객의 가방에 권총실탄을 몰래 넣고, 필리핀 현지 경찰관은 ‘폭발물 신고를 받고 왔다’며 총기로 위협해, 인질로 잡아 놓고 석방 댓가로 450만원을 강취한 인질강도 피의자 3명을 구속 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지난 2012년 12월 초순 22:20경 필리핀 클락 지역에 있는 한 호텔에서 3일간 골프여행을 마치고 귀국하려던 이 모씨(43세) 등이 호텔 로비에 보관해둔 골프가방에 공범 신 모씨(52세)가 권총실탄 2발을 몰래 넣어두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 이씨 등이 출국 차 호텔 정문을 나설 무렵 사전에 공모한 엘리(50세)등 경찰 3명이 “폭발물 신고를 받고 왔다”며 권총으로 피해자들을 위협, 골프가방에서 실탄 2발을 찾아 보여주며 강제 동행하여 필리핀 현지 인근 파출소로 연행하고 감금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피해자 이씨 등을 감금하고 통역이 가능한 공범 임 모씨(51세)를 이용, 서로 연기를 하며 석방의 대가로 돈을 요구하여 피해자들로부터 450만원을 강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의자들은 국내 골프장에서 피해자들을 처음 만나 알게 된 사이로, 필리핀 현지에서 전화로 골프여행을 하자고 유인한 뒤 3일간 피해자들과 골프여행을 동행하고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피의자 서씨는 필리핀에 장기 체류하며, 현지 경찰관과 두터운 친분을 이용 이번 사건을 주도하고, 공범 신씨는 피해자들의 가방에 권총 실탄을 몰래 넣는 역할을 담당하는 등 같은 공범 임씨는 사전 공모한 필리핀 경찰이 “폭발물 신고를 받고 왔다”며, 권총으로 위협 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의자 임씨는 통역을 자처하고 공모한 경찰관과 연기하여, 필리핀 경찰이 석방을 댓가로 돈을 요구한다며 공포에 질린 피해자들로부터 금품을 강취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의하면 최근 동남아에서 내국인 가이드들이 현지 경찰과 공모하여 속칭 ‘셋업(Set-up)' 관광객 상대 마약, 실탄 등을 가방 등에 미리 숨겨 석방조건으로 금품을 강취한 피해 사례라고 설명했다.

 

부산지방경찰청에서는 필리핀 경찰관 1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필리핀 당국과 국제공조를 통해 수사 중이며, 추가 범죄 여부에 대하여 계속 수사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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