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통일과 DMZ 세계평화공원 실현 염원

한국전쟁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아 24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한반도 평화통일과 DMZ 세계평화공원 실현을 염원하는 ‘2013 세계 70개국 평화통일대회’가 열렸다.

(사)남북통일운동 국민연합(설용수 회장)과 재일본 통일단체인 평화통일연합이 공동주최한 이번 행사는 세계 70개국의 세계지도자 300명과 제일동포 300여명 그리고 한국의 통일운동가 1000명 등 1,600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평화통일대회 세계70개국 대표자 80명이 자전거를 타고 행사장에 입장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에 앞서 지난 3일 일본 훗카이도에서는 한ㆍ일 자전거 국토순례단이 와카나이 세계평화공원에서 ‘평화통일 한ㆍ일 자전거 종주’ 출발 식을 갖고 총 3,800km의 통일대장정 평화통일 레이스를 시작해 21일 부산에 도착해 3일 간 한반도를 종주해 이날 임진각 망배단에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에 앞서 한ㆍ일자전거 국토종주단은 경기도 파주 적성면에 묻힌 적군묘지를 찾아 가진 위령제에서 남북통일운동 국민연합 설용수 회장은 해원식과 함께 성전묘라 칭하며 “통일시대는 경계를 없애는 것이며 적군도 해방시켜 주어 이 영령들이 하늘과 땅을 오가며 화해와 평화를 위해 일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설용수 회장은 대회사에서 “이번 평화통일행사는 6ㆍ25전쟁에서 희생한 남북한 젊은이.16개 UN참전국 용사. 중공군 희생자들까지도 모두 해원하고 한국과 일본이 다시 한번 화해하는 대역사적 화합의 장을, 통일의 장을, 평화의 장을 만들기 위해 오늘 이 자리가 마련했다”며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이인재 파주시장의 환영사와 현경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축사는 박태수 부시장과 신영석 평화문제연구소장의 대독으로 대신했다.

이날 류길재 통일부장관은“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한ㆍ일 자전거 종단 및 2013 평화통일대회’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특히 민단과 총련의 재일동포들과 세계 70개국 평화지도자들이 함께 어울려 통일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행사라는 데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민단과 총련의 재일동포를 포함하여 통일의 그날을 염원하는 우리 민족 모두의 의지가 여러분들의 발길을 따라 일본열도와 한반도 곳곳에 널리 퍼져나갔으리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기대하겠다’고 축사의 메시지를 보내왔다.

일본 홋카이도에서부터 시작된 이번 행사는 오는 31일 백두산 천지에서“2013 평화통일기원제”를 다시 한 번 갖으며 한국을 거쳐 평양, 신의주, 백두산, 중국, 러시아(사할린)까지 이어지는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역사에 새로운 한 획을 새길 것으로 보인다.

김정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