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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이 대선 결과에 영향 미쳤을 것”

이승재 | 기사입력 2013/07/16 [03:22]

“국정원이 대선 결과에 영향 미쳤을 것”

이승재 | 입력 : 2013/07/16 [03:22]


지난 대선 시기 국정원의 선거 개입 여부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가동 중인 가운데 과반수 국민이 대선 선거 결과에 국정원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국정원의 개혁 방향에 대해 해체 수준의 전면 개혁을 가장 많이 지목했다. 그러나 국정원 개혁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는 국정원 국내파트 존폐 여부에 대해서는 존재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대표 이형수)는 지난 7월 11일 전국 성인남녀 1,073명을 대상으로 지난 대선 시기 국정원의 활동이 선거 결과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을지 묻는 조사를 실시한 결과 54.4%가 ‘영향을 미쳤을 것’(매우 큰 영향을 미쳤을 것 27.7%, 대체로 영향을 미쳤을 것 26.7%)이라고 응답했다. 39.2%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 것’(대체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 것 26.4%,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 것 12.8%)라고 답했다. ‘잘 모름’은 6.4%였다.

‘영향을 미쳤을 것’ 응답은 20대(67.0%)와 40대(60.6%), 전라권(65.3%)과 경남권(57.7%), 학생(70.0%)과 생산/판매/서비스직(63.0%)에서,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 것’은 60대 이상(51.0%)과 50대(46.3%), 경북권(53.6%)과 경기권(40.1%), 전업주부(44.9%)와 기타/무직(42.9%)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정당지지도별로는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가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 것’ 69.1%, ‘영향을 미쳤을 것’ 24.5%, ‘잘 모름’ 6.4%, 민주당 지지 응답자가 ‘영향을 미쳤을 것’ 85.3%,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 것’ 9.8%, ‘잘 모름’ 4.9% 순의 응답률을 보였다.

정치권 등에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국정원 개혁 방향에 대해서는 33.8%가 ‘해체 수준의 전면 개혁’, 26.8%가 ‘국정원 내부의 차체 노력 개혁’, 18.7%가 ‘국회 등 외부가 참여하는 개혁’을 지목했다. ‘잘 모름’은 20.7%였다.

‘해체 수준 전면 개혁’ 응답은 40대(45.0%)와 30대(37.4%), 경남권(39.2%)과 전라권(38.8%), 생산/판매/서비스직(40.9%)과 자영업(38.2%)에서, ‘자체 개혁’은 50대(37.5%)와 60대 이상(36.8%), 경북권(33.3%)과 경남권(29.3%), 전업주부(30.7%)와 농/축/수산업(29.8%)에서, ‘외부 참여 개혁’은 20대(33.7%)와 40대(22.0%), 서울권(25.7%)과 경기권(22.1%), 학생(41.5%)과 생산/판매/서비스직(22.4%)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정당지지도별로는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가 ‘자체 개혁’ 45.9%, ‘해체 수준 전면 개혁’ 17.6%, ‘외부 참여 개혁’ 13.1%, 민주당 지지 응답자는 ‘해체 수준 전면 개혁’ 47.7%, ‘외부 참여 개혁’ 22.4%, ‘자체 개혁’ 15.1% 순의 응답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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