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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도부 김현-진선미 국조 특위 갈팡질팡

김봉화 | 기사입력 2013/07/15 [18:54]

민주당 지도부 김현-진선미 국조 특위 갈팡질팡

김봉화 | 입력 : 2013/07/15 [18:54]


민주당이 ‘국가정보원의 댓글 사건 등에 대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정원 국정조사 특위)김현·진선미 의원에 대해 밝혔던 교체 입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정정하고 나섰다.민주당이 민감한 거취 문제에 대해 번복을 하는 입장을 밝히고, 당내 반발도 제기되는 등 국정원 정국을 풀어가는 당 지도부의 리더쉽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김관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5일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민주당 국정원 국정조사 (김현, 진선미) 두 위원 배제는 전혀 결정된 바 없고, 국정조사 정상화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혀 특위에서 배제되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도 ‘두 의원에 대한 교체 입장’에 대해 질문 받자,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교체 입장에 대한) 공감대가 있었다는 것이 팩트다. 그 이상 나간 것은 제가 조금 개인적인 추측성 발언을 한 것이라고 이해해 달라. (교체 결정 발언은) 취소하는 것으로 (해달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들이 보기에는 민주당이 우왕좌왕하고 있고 대변인이 한 말을 국정조사 특위쪽에서 뒤집는 것으로 비춰진다’는 질문에 “그런 생각을 가질 수 있는데 그런 것은 아니고 제가 정확하게 전달하는데 애로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 같은 김 대변인의 입장은 불과 몇 시간 전에 밝혔던 교체 입장을 번복하는 입장이다. 앞서, 이날 오전 김 대변인은 기자간담회에서 ‘김현·진선미 의원의 국조 위원 자진사퇴나 사임이 오늘?중으로 결정되나’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다.

 

김 대변인은 ‘두 위원의 교체가 확실하냐’는 질문에 “최종 결론은 (그렇다)”며 “워낙 새누리당 입장이 강경하니까 그렇게 해서라도 국정조사는 가야?하지 않나”고 말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의 이 같은 발언 직후 언론에서 ‘김현·진선미 의원 교체 결정’ 취지로 보도를 하자 의원 교체 권한을 위임 받은 특위쪽에서 반발하면서 김 대변인이 정정 문자를 보내고 해명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해프닝은 새누리당이 국정원 국정감사를 하려면 문제의 김현,진선미 의원을 특위에서 빼 줄것을 줄기차게 민주당에 요구해 왔고 민주당 지도부가 나서 김현,진선미 의원을 특위에서 빼려 하자 특위위원들의 반발로 말을 바꾼 것으로 보여진다.

내외신문 김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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