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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대출 사기 조직 총책 등 20명 검거

정해성 | 기사입력 2013/07/15 [15:20]

휴대폰 대출 사기 조직 총책 등 20명 검거

정해성 | 입력 : 2013/07/15 [15:20]

소액 대출을 빙자하여 휴대전화 1,225대를 편취한 대출사기 조직 일망타진


[내외뉴스/정해성 기자] 인터넷에서 불법수집한 개인정보를 이용 대출문자를 보내고 소액대출을 미끼로 휴대폰을 편취한 대출사기단 20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천안서북경찰서는 이들 사기 조직 총책 장모씨(33세)등 20명을 검거하여 1명을 구속하고, 1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1년 3월경부터 지난해 4월경까지 피해자 전 모씨(56세) 등 864명에게 대출해 주겠다는 문자메세지를 보내고 피해자들로부터 아이폰 1,225대를 넘겨받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피의자들은 아이폰 한 대 당 70∼80만원씩을 받고 대포폰 모집책에게 되팔아 약 10억원 상당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들은 역할을 분담, 피해자들과의 전화 상담시 당황하지 않도록 각 상황별매뉴얼을 준비하여, 인터넷 전화기 등 외국인 명의 대포폰 23대를 사용하면서 텔레마케터 사무실을 수시로 옮겨 다니며 범행을 저지르고 경찰의 단속을 피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우 모씨로부터 개인정보 약 100만건을 불법으로 건네받아 ‘저신용자 대출가능’이라는 내용의 대출광고 문자메세지를 무작위로 발송하여, 대출을 문의하는 사람들에게 ‘휴대폰을 개통해서 보내주면 보증보험에서 보증을 서준 내역이 확인되기 때문에 대출을 해 줄 수 있다’고 속이고, 퀵서비스를 통해 휴대전화를 건네받아 장물아비 염 모씨(42세)에게 넘겨, 염씨는 다시 중국으로 되팔아 넘겼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올 1월 인천에 있는 텔레마케터 사무실을 급습하여 공범 심모(43세)씨 등 5명을 검거하고, 6개월간의 추적수사를 통해 총책 장 모씨를 검거하는 등 휴대폰 대출사기 조직을 일망타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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