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권인 5만원권이 나오면서 신규 지폐 제조량이 5년 사이에 3분의 1 토막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화폐 제조를 독점해온 공기업인 한국조폐공사는 적자로 돌아설 만큼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조폐공사의 지폐 공급량은 5만원권이 도입된 2009년에 9억9천만장으로 한해만에 거의 반토막이 됐고 이후 더 줄어 최근 3년간은 4억∼5억장 선에서 유지되고 있으며 5만원권 1장이 1만원권 5장을 대체할 수 있는 만큼 지폐 수요 물량이 예전보다 적어졌다.
5만원권 공급량은 2010년 2천만장으로 줄고서 2011년 1억1천만장, 2012년 1억8천만장 등 수요 증가에 맞춰 다시 증가하고 있다.한은 관계자는 "신규 화폐 물량은 매년 수요를 파악해 발주한다"며 "5만원권이 나오고서 상대적으로 1만원권 등의 수요는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오만원권의 발행이늘고있는 가운데 오만원권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는 지적도나오고 있다.시중의 은행 관계자는 "도통 오만원권이 은행으로 회수가 안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오만원권의 발행이 꾸준히 늘어나는데 시중엔 돌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편 조폐공사는 적자위기에 처한 것으로나타났다.신용카드,체크카드 사용의 확산으로 원래도 수요가 위축돼온 현금 사용량이 한층 더 빠른 속도로 줄고 있기 때문이다.조폐공사의 지폐 공급 매출은 2008년 1천321억원에서 지난해는 785억원으로 40.6%나 줄었고 매출 비중도 같은 기간 34.7%에서 22.3%로 낮아졌다. 내외신문 김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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