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동행명령장 받았나” 홍준표 “내가 죄인인가”

이승재 | 기사입력 2013/07/11 [06:26]

“동행명령장 받았나” 홍준표 “내가 죄인인가”

이승재 | 입력 : 2013/07/11 [06:26]


홍준표 경남지사는 10일 아침 출근길에 국정조사 특위가 발부한 동행명령장을 받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가 죄인인가  어이가 없네”라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홍 지사는 이날 아침 동행명령장 전달 장면을 취재하려고 대기 중인 기자들의 질문에 전혀 답변을 하지 않고 집무실로 향하다가 이같이 짧게 심경을 드러냈다.
국회 주성훈 입법조사관 등 직원 3명은 홍 지사가 출근한 지 30여 분 후인 오전 8시 40분께 도지사실로 가서 홍 지사의 서명을 받아 돌아갔다.
이들은 홍 지사를 직접 만나진 못하고 서명만 받았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이들은 애초 이날 홍 지사의 출근 시간에 맞춰 경남도청으로 오기로 했으나 홍 지사 측과 사전 조율한 듯 출근시간을 피해 방문, 조용히 서명만 받아갔다.
주 조사관 등은 특위가 동행명령을 의결한 9일 오후 6시께 경남도청 도지사실에 도착, 동행명령장을 전달하려고 했으나 홍 지사가 퇴근해버려 만나지 못했다.
홍 지사가 기관보고와 증인 출석은 물론 동행명령마저 거부함에 따라 특위는 파행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홍 지사는 이날 국회 특위에 나가는 대신 이틀째 도의회에 출석, 도정질문에 답변할 예정이다.
야권 도의원들은 이날 애초 질의 내용을 바꿔가며 홍 지사의 특위 불출석을 강하게 비난할 예정이고, 여당 의원들은 국회를 규탄하는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어서 날 선 공방이 예상된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