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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살림살이 사각지대 없앤다

김정태 | 기사입력 2013/07/05 [05:26]

지자체 살림살이 사각지대 없앤다

김정태 | 입력 : 2013/07/05 [05:26]


앞으로 자치단체와 지방공기업의 지방재정에 관한 비교 평가가 가능하도록 관련 정보공개가 대폭 확대된다.

안전행정부는 정부 3.0 도입 취지에 맞춰 국민의 관심도가 높은 지방재정관련 정보공개를 대폭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현재 각 자치단체별·공기업별로 공개하고 있는 재정공시 이외에 지방재정·공기업 분야를 중심으로 자치단체와 지방공기업간 비교·평가가 가능하도록 통합 공시한다.

각 자치단체별로 매년 공시하는 재정공시는 재정건전성과 관련해 기존에 공개해온 일반채무, 지급보증채무 외에 복식부기에 의한 부채, 민자사업 재정부담액, 지방공기업 부채 등을 모두 공개하기로 했다.

투융자심사 대상사업, 지방채발행사업 등 대규모 투자사업은 추진상황을 상세히 공개하고, 국외출장 및 연말지출 현황, 법령위반 등으로 인한 지방교부세 감액 등 주민관심이 높은 재정정보도 공개할 계획이다.

또 행사·축제와 같은 주요사업에 대한 원가회계 정보는 올해부터 공개하고 자치단체 계약의 발주부터 지급까지 전 과정을 자치단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게 된다.

지방공기업 분야는 이익배당 현황, 사건사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실적, 임원 국외출장현황 등을 올해부터 공개하는 등 향후 상장기업 수준 이상으로 통합경영정보를 확대 공개한다.

그동안 관리 사각지대에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던 지자체 출자·출연기관에 대해서도 관련 법률을 제정해 운영상황을 추가 공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안행부가 매년 전체 자치단체 공시결과를 종합해 공개하는 통합공시는 개별 자치단체의 재정지표를 동종 자치단체와 비교를 통해서 주민이 지자체의 재정상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통합공시 항목을 확대한다.

교육부와 협조해 지방교육재정과 모든 지방공사, 공단을 포함한 지방재정통계를 산출·공개해 자치단체별 재정상황을 보다 종합적으로 알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요정보는 안행부 재정고 홈페이지(http://lofin.mopas.go.kr) 등에 통합 공개하고, 세부적인 사항은 각 개별 시스템과 자치단체 공시화면을 직접 링크해 편리하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경옥 안행부 제2차관은 "지방재정 분야 정보를 적극 개방하고 공유하는 '정부 3.0'을 실현해 재정운용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고 재정건전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일정에 맞춰 차질 없이 추진하고, 관련 법규정을 조속히 제정 또는 개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행부는 이달 초 '2013년 지방재정공시 지침'을 지자체에 통보해 8월까지 지자체별로 공시하고, 10월까지 안행부 재정고 홈페이지에 통합공시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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