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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이런 연극 어떨까?(1)] 판소리뮤지컬 <닭들의 꿈 날다>

윤준식 | 기사입력 2013/05/03 [19:01]

[5월에 이런 연극 어떨까?(1)] 판소리뮤지컬 <닭들의 꿈 날다>

윤준식 | 입력 : 2013/05/03 [19:01]


5월의 연극은 어떨까  보통 ‘가정의 달 5월’이라는 슬로건 탓에 가족과 어린이를 위한 연극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오히려 봄기운이 만연한 가운데 연극을 사랑하는 이들을 겨냥한 작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 중 소극장에 맞는 실험성과 작품성을 갖고 있으면서 재미도 주는 참신한 작품들이 대학로에 선보이고 있다.

- 꿈을 찾아 양계장을 탈출한 닭들의 엉뚱황당 도전기 - 

"닭들의 꿈, 날다"

▲ 한중수교 20주년 기념공연에도 초청된 독창적인 작품이다   바닥소리 제공


‘판소리공장 바닥소리’의 판소리뮤지컬 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고단한 일상과 성공을 향해 질주하는 세상 속에서 잃어버린 꿈이 무엇인지를 돌아보게 하는 창작품이다. 또한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에서 존재하는 이별의 상처와 조류독감으로 생명체가 살처분 당하는 모순된 생태 문제를 작품 속에 유쾌하게 담아낸다.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이들과 잃어버린 꿈을 찾아 나선 이들이 만나서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장애를 극복하고, 새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엉뚱하면서 감동이 있는 이야기로 만들었다.?

이 작품은 이미 서울문화재단 창작공연 지원작으로 선정되어, 남산국악당, 전주대사습놀이, 부산국립국악당 외에도 다수 초청된 바 있다. 특히 지난 12월 한중수교 20주년 ‘한중우호 교류의 해’ 폐막 공연으로 초청되어 북경 매란방 대극장에서 성공적으로 공연되었다.?

▲ 과감한 율동과 안무로 판소리의 파격을 추구한다   바닥소리 제공

 

판소리 뮤지컬이라는 퓨전장르로 파격적인 도전 
‘판소리공장 바닥소리’는 판소리가 가지고 있는 사회소통적 기능을 현대적인 방법으로 풀어내고 있다. 원작자이기도 한 바닥소리의 최용석 대표에 따르면 “소리꾼이 판을 벌리듯 소리꾼이 관객들 사이로 들어가 소리를 하는 것”이라며 “판소리의 어법과 형식을 살리되 너무 판소리꾼처럼 가지 않는 대중적인 시도를 바닥소리가 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에서는 소리꾼이 부채와 도포를 두르고 손짓과 어깨춤추는 것을 넘어 율동과 안무를 시도했다고 한다.

김수형의 연출로 류수곤, 최용석, 유기영, 조유아, 박희원, 김율희, 정지혜, 이상아, 박은정 등의 소리꾼이 출연한다. 는 5월 15일(수)에서 6월 2일(일)까지 종로5가 열림홀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티켓(1544-1555)/옥션티켓(1566-1369)/로 전석 2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공연문의: 02-926-0403)

[내외신문 윤준식 기자 /?
newsnzine@sisa-today.com](※본 기사는 59호 지면에 게재되었습니다.)
 

▲ 공연포스터   바닥소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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