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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조업 외국어선 극렬 저항, ‘해경’ 앞에선 무용지물

정해성 | 기사입력 2013/02/27 [21:02]

불법조업 외국어선 극렬 저항, ‘해경’ 앞에선 무용지물

정해성 | 입력 : 2013/02/27 [21:02]


군산해경, 불법조업 외국어선 단속 전술발전 워크숍?훈련 실시


최근 집단계류 한 채 도주하던 불법조업 중국어선 11척씩을 잇따라 검거한 군산해경만의 단속 노하우(know-how)가 전(全) 해양경찰에 공유되고 있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구관호)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군산시 비응항 북서방 5km 해상에서 불법조업 중국어선 특별단속 우수사례 공유를 위한 전술발전 위크숍과 연환계 단속 훈련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오늘 훈련에는 최신예 해양경찰 훈련함 ‘바다로(3011함)을 비롯해 군산해경 소속 3010함 등 경비함정 5척과 고속단정(RIB) 6척, 외국어선 모의 훈련정 7척 등 총 19척의 함정과 헬기 2대에 연인원 200여명의 경비세력이 동원됐다.

 

 


 

훈련에 앞서 오전 10시부터 훈련함(바다로)에서 이강덕 해양경찰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4개 지방청과 전국 16개 해양경찰서 함정장과 검색팀장 등 경찰관 120명이 참가해 ‘불법 외국어선 단속 전술발전 워크숍’이 열렸다.


워크숍에는 구관호 군산해경서장이 특별강사로 나서 지난해 12월과 올 해 1월 집단계류 도주 중국어선 단속현장에서의 지휘 경험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단속을 위한 사전 준비회의부터 불법어업 행위 입증을 위한 채증, 추적, 진압, 검색, 나포, 조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대한 단속 전술 발표와 특별교육을 실시하였다.


최근 불법조업 외국어선 단속현장에서의 항공기의 역할이 증대됨에 따라 해?공 합동작전을 위한 경험과 전술 등이 전달됐다.


또, 지방청별로 중국어선들의 조업허가증 등 위변조 사례, 폭력저항 중국어선 검거 사례, 불법조업 현장 채증의 중요성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도 열렸다.


특히, 해양경찰 창설 60주년을 맞아 그 간의 불법 외국어선 단속 경과보고와 함께 ‘불법 외국어선 근절을 위한 다짐대회’와 경찰관들의 선서가 이어졌다.


이어서 오후 1시 30분부터 실시된 불법조업 외국어선 해?공 합동단속 훈련에서는 두차례에 걸친 집단계류(연환계) 중국어선의 일망타진하는 전술 시연을 중심으로 실시되었다.

 

집단계류 도주 외국어선이 해경 경비함에 포착되자 신속하게 항공기가 투입돼 불법조업 현장을 채층하고, 중형 경비함은 도주하는 외국어선의 앞을 가로막고 지그재그로 차단 기동을 하면서 진로를 방해한다. 또, 외국어선 옆에선 대형경비함이 소화포를 계속 분사하고 고속단정은 외국어선의 후측면에서 고속으로 기동하면 뒤쫓았다.


이때 하늘에서는 항공기가 최루액을 투하하고 하강풍으로 저항하는 외국선원들의 저항의지를 무력화 시키면서 고속단정의 해상특수기동대원들이 시속하게 외국어선에 올라타 선원들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구관호 서장은 “최근 들어 불법조업 외국어선의 단속과정에서 쇠파이프나 창살 등을 이용해 극렬하게 저항하는 사례가 늘도 있다”며 “외국어선의 불법조업으로부터 우리의 해양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변화하는 저항 유형별 대응 전술을 개발하고 끊임없는 교육 훈련을 통해 단속 역량을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훈련에서는 단속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해양경찰 대원과 외국선원들의 부상 등 불상사에 대비한 인명구조 훈련도 실시됐다.


내외뉴스/정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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