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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형무소역사관, 제94주년 3·1절 체험행사 개최

김래진 | 기사입력 2013/02/20 [23:25]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제94주년 3·1절 체험행사 개최

김래진 | 입력 : 2013/02/20 [23:25]


(서울=김래진 기자)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이사장:정일택)에서 운영하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는 오는 3월 1일(금) 제94주년 3·1절을 맞이하여 무료 개방과 함께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서대문형무소는 일제강점기 4만여명의 독립운동가가 수감되고 4백여명의 순국 하는 등 근현대 우리 민족의 수난과 고통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으로 현재는 올바른 역사관 확립 등 생생한 교육의 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같은 역사의 현장에서 3·1절, 그날의 의미를 기리는 행사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3·1만세운동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어린이와 청소년 등 국민에게 독립운동사에 관한 관심과 애국심 고취를 위해 마련됐다.

모두가 함께해요! 독립만세 퍼포먼스!

“대한독립만세”, 95년 전 전국 방방곡곡에 울려 퍼졌던 선열들의 뜨거운 외침이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도 재현된다. 일제의 총구 앞에서도 당당했던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이 이 땅의 어둠을 밝혔던 것처럼 옥사에서 시작된 만세삼창이 전국으로 퍼지는 퍼포먼스가 독립문까지 이어진다.

‘3·1독립만세운동 재현 퍼포먼스’는 3월 1일 당일 오전 11시, 오후 2시 30분, 총 2회에 걸쳐 진행되며 역사관을 방문하는 관람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그날의 함성! 공연으로 느껴봐요!

이 날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는 한국의 전통적 몸짓을 추구하는 대표적 마임이스트 조성진의 마임공연 ‘3·1정신 이어받아 겨레는 하나‘를 만나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역사어린이 합창단’의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체험으로 만나는 우리 역사!’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

한편, 이날 선조들이 목숨까지 내놓은 용기로 꺼내들었던 소형 수기 태극기가 배포되며 얼굴과 손등, 원하는 곳에 태극기를 그릴 수 있는 ‘페이스 페이팅’, 관람객들이 직접 독립운동가와 일본 순사로 분하여 퍼포먼스도 하고 사진도 찍어보는 ‘코스튬 플레이’도 준비되어 있다.

또한 독도 모형에 클레이로 나만의 독도를 만들어 보는 ‘독도 만들기’ 체험, ‘태극기&캐릭터로 쾅쾅! 스템프작품(스템프아트)’, 그리고 ‘유관순 그려봐요! 나무모양 꾸미기(팬시우드)’ 및 ‘입체 미니 태극기 만들기(펄프비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일제 강점 시대의 불행에 맞서 싸우며 나라사랑을 실천했던 여성독립운동가를 재조명하는 시화전과 새끼줄에 독립운동가에 대한 추모글을 적어 끼우는 ‘추모글 이벤트’도 열릴 예정이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관계자는 “100여전 선조들이 외쳤던 독립만세 운동을 후세가 목 놓아 외치고 태극기를 흔들면서 한동안 잊고 지낸 선조들의 희생과 용기를 전 국민이 다시 되살리는 하루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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