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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낙뢰 끌어들인다는 주장은 낭설..: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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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낙뢰 끌어들인다는 주장은 낭설..

김봉화 | 기사입력 2013/07/12 [08:42]

휴대전화 낙뢰 끌어들인다는 주장은 낭설..

김봉화 | 입력 : 2013/07/12 [08:42]


한국전기연구원은 12일 “휴대전화가 낙뢰를 유발한다는 속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휴대전화를 공사장에서 사용하다 낙뢰를 맞아 사망한 인부의 사망을 놓고 휴대전화 전파가 낙뢰를 끌어 들인다는 주장에 대해 전기연구원이 나서 실험을 실시했다.

전기연구원측은 이날 최근 발생한 휴대전화 사용자의 낙뢰 사고와 관련해 “연구원이 인공낙뢰 설비를 이용해 똑같은 조건에서 31회 마네킹 실험을 한 결과, 휴대전화를 사용중인 마네킹과 그렇지 않은 마네킹 간에 결과의 차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전기연구원측은 또 비슷한 인공 낙뢰 실험 결과 금속 악세사리류도 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재복 전기환경연구센터 박사는 “목걸이 등의 악세사리나 휴대전화와 같은 물체를 몸에 지니고 있는 것만으로 낙뢰에 맞을 확률이 커진다는 속설도 있으나 자체 실험 결과에서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기연구원은 이날 낙뢰 피해 예방 요령을 발표했다.

우선 7~8월에는 대기가 불안정해 낙뢰가 발생할 가능성이 클 때는 될 수 있는 대로 외출하지 말고 집에 있는 것이 좋다. 외출한다면 미리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적절한 피난 장소를 마련해 둬야 한다.

또 만에 하나 갑자기 낙뢰가 칠 경우 제방이나 목초지 같은 노출된 곳은 피하고 한쪽 발은 땅에 접촉하면서 짧은 보폭으로 걷거나 뛰어 이동하는 것이 안전하다. 개방된 공간에서는 다리는 모으고 손은 귀를 덮고 머리를 가능한 땅에 가깝게 웅크려 앉는다.

피뢰침이 없는 헛간이나 나무나 돌로 만든 오두막, 버스 정류장처럼 한부분이 터진 피난처에서는 벽에서 가급적 멀리 떨어진 개방된 부분 중앙에서 웅크린 자세를 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 낚싯대나 골프채 등 금속성의 뾰족한 물건은 낙뢰를 끌어들일 수 있어 들고 다녀서는 안되며 접거나 눕혀 놓는다.?

비가 그치거나 천둥소리가 작아져도 성급하게 이동하지 말고 마지막 천둥 소리가 들린 뒤 30분은 기다렸다가 움직이는 게 좋다.자동차에서는 지붕을 열어놓지 말고 오토바이나 자전거, 트랙터, 골프카트, 콤바인은 타지 말아야 한다.

만에 하나 낙뢰가 차안에 떨어져 상처를 입어도 차량 안이 훨씬 안전하기 때문에 유리창을 닫고 외부에 맞닿은 금속 손잡이나 라디오를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낙뢰는 나무나 깃대 등 높은 물체에 도달할 가능성이 많고 금속 울타리와 철탑 가로등도 피해야 한다. 특히 올로 서있는 나무는 위험하기 때문에 10m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한다.

여러 사람이 모여 있는 경우, 서로 접촉하지 말고 최소 1m 이상 거리를 유지하며, 낮고 움푹 패인 곳을 찾아 대피한다. 또 산에서는 암벽이나 균열, 틈새, 불룩하게 도드라진 부분보다는 절벽에서 튀어나온 바위 아래 동굴이나 암벽 아래쪽이 더 안전하다. 숲에서는 가장자리보다 숲 안쪽으로 피하는 것이 좋다.?

야외에서 텐트를 치는 경우 금속선을 사용하지 말고 캠핑카의 전원선을 끊고 안테나를 제거해야 한다.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육상에서 관측된 낙뢰횟수는 총 10만5000회로 나타났다.

낙뢰는 빛 속도의 10분 1 수준으로 빠르고, 전압이 약 1억 볼트(V), 태양표면보다 4배나 뜨거운 2만7000도에 이른다. 사람이 낙뢰를 맞으면 10명 중 8명은 그자리에서 숨질 정도로 치명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내외신문 김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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