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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희지의 옛 가옥, 천년 서예의 숨결을 만나다

하상기 기자 | 기사입력 2024/04/28 [08:03]

왕희지의 옛 가옥, 천년 서예의 숨결을 만나다

하상기 기자 | 입력 : 2024/04/28 [08:03]

▲ 왕희지고거의 남문  © 내외신문

 

[내외신문/하상기 기자] 왕희지의 옛 가옥을 25일 방문하여 서예의 독특한 매력을 직접 경험했다.

 

린이시 란산구 세연지길 중턱에 위치한 왕희지의 생가는 단순한 고전 정원이 아닌 천년의 문맥이 깃든 문화의 성지다.

 

'는 이태백이요, 書藝는 왕희지'라고 회자되지 않았는가? 중국, 아니 세계에서 최고의 서예가로 칭송받으며 '書聖'이라 불리는 왕희지의 이유를 찾아 떠난 여정이었다.

 

왕희지(303~361)는 중국 역사에서 인간과 예술의 정신이 각성하던 시대인 위진시대에 태어나 7세 때부터 서예를 배우기 시작했다. 이 시대는 서예에 필요한 붓, 벼루, 먹의 발명과 개량이 이루어져 물질과 서예 기법이 발달하는 토대가 되었다.

 

해설자는 왕희지의 생애와 예술적 성취를 자세히 소개했다.

 

왕희지고거의 남문을 통해 들어서니 검은빛 물 빛깔에 버드나무의 초록빛이 그림처럼 내려앉아 있었다. 세연지(洗硯池)는 왕희지가 벼루를 씻던 곳으로, 많은 시간을 물빛이 검을 정도로 붓과 씨름하며 보냈음을 전했다.

 

▲ 세연지(洗硯池)  © 내외신문

세연지를 돌아보며 묵화헌(墨華軒)으로 들어갔다. 이곳에는 국내외 유명한 서법가들이 왕희지를 칭송하는 내용으로 80여 점의 서법석각(書法石刻)을 전시해 놓았다.

 

▲ 묵화헌(墨華軒)은 국내외 유명한 서법가들이 왕희지를 칭송하는 내용으로 80여 점의 서법석각(書法石刻)을 전시해 놓았다.  © 내외신문

문화유산을 소중히 생각하며 보전하고 이를 토대로 문화적 정신을 계승해 나가는 중국인들의 자긍심이 느껴졌다.

 

왕희지의 옛 가옥 방문은 중국 서예의 깊이 있는 매력을 체험하고 문화적 교류를 강화하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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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신문 부국장
내외신문 금감원 출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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