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국세청, 민원인 응대하다 숨진 '민원봉사실장 사건' 수사 의뢰

- 국세청, 유족과 동료직원 지원 강화

하상기 기자 | 기사입력 2023/08/28 [08:37]

국세청, 민원인 응대하다 숨진 '민원봉사실장 사건' 수사 의뢰

- 국세청, 유족과 동료직원 지원 강화

하상기 기자 | 입력 : 2023/08/28 [08:37]
본문이미지

▲ 세종시 국세청 청사 전경(사진제공=국세청)     

 

[내외신문/하상기 기자] 민원인 응대 중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세무서 직원과 관련해 국세청이 수사를 의뢰했다.

 

국세청은 지난 22일 동화성세무서가 화성동탄경찰서에 사건 당일의 사실관계와 경위를 명확히 밝히기 위해 관련 사건의 수사를 의뢰하고 국세청은 앞으로 진행될 수사기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앞서 고() 강윤숙 동화성세무서 민원봉사실장은 지난 724일 동료 직원을 대신해 민원 응대 중 쓰러진 후 23일 만인 816일 사망했다.

 

강 실장은 민원인이 고성을 지르며 행패를 부리자 이를 말리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출혈 진단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사투를 벌이다 끝내 사망했다.

 

국세청과 유가족은 강 실장이 마지막으로 근무하던 민원실을 둘러본 후 장례 절차를 마무리했다.

 

우선,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마련된 성금 등을 통해 유족들에게 조의금과 장례비용을 전달하고, 고인의 공적을 기리고자 행정사무관으로의 특별승진을 추서했다.

 

또한, 유족들이 공무상 재해에 대해 적절한 보상과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동화성세무서 직원들에게는 맞춤형 심리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국세청은 유사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고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과 직원 보호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금주 중 발표할 계획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국가공무원이 악성 민원에 의해 사망한 안타까운 사건"이라며 "유족과 동료 직원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비슷한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 좋아요
기자 사진
내외신문 부국장
내외신문 금감원 출입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