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하상기 기자] 산업은행(회장 강석훈)은 최근 위축된 모험자본 시장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통해 급변하는 국제 무역질서에 대응하기 위한 ‘2023년 정책지원펀드 출자사업’을 17일 공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4월 20일 정부의 ‘혁신 벤처·스타트업 자금지원 및 경쟁력 강화방안’ 후속 조치 사항으로 세컨더리, M&A, 글로벌선도 총 3개 분야에 산은 3000억원을 마중물로 총 1조원의 펀드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출자사업은 시장 내 필요성이 높은 분야에 산업은행이 주도적으로 시장조성자 역할을 적시에 수행함으로써 해당 분야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데 의미가 있다.
産銀은 △세컨더리 펀드는 기존 펀드가 보유한 중소‧벤처기업 투자지분에 투자하여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급격히 위축된 모험자본 회수시장 활성화 및 선순환 체계(투자→회수→재투자)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또 △M&A 펀드는 IPO철회, 기업가치 하락 추세 등으로 침체되어 있는 M&A 시장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 확대로 유망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 △글로벌선도 펀드는 해외기업과 기술제휴‧합작기업 설립 및 수출 강화 기업 등에 투자하여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목적으로 조성된다.
産銀은 오는 8월 10일에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분야별 공정하고 신속한 심사과정을 통해 9월 말 9개의 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産銀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정책금융기관이자 주요 시장조성자로서 자금 수요가 높은 분야에 적시성 있는 모험자본을 공급하는 역할을 지속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