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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선구자 이름을 바친다.

 -개화산 꽃으로 핀 진성준의원에게   

강민숙 | 기사입력 2024/02/22 [19:59]

그대에게 선구자 이름을 바친다.

 -개화산 꽃으로 핀 진성준의원에게   

강민숙 | 입력 : 2024/02/22 [19:59]

 

그대에게 선구자 이름을 바친다.

-개화산 꽃으로 핀 진성준의원에게

 

강민숙

 

한때 말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었지

아니, 절대로 말해서는 안 되는 것들이 있었지

이게 국민의 나라냐고 묻거나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을 하면

푸른 죄목이 되던 시절이 있었지

 

빨간 책을 읽으면

빨간 사상에 물이 든다며

학생들 책가방을 마구 뒤지던 그 시절

머리 위에 빨간 띠 질끈 두르고

거리로 뛰쳐나와

독재타도를 선창하던 당신의 그 혈기

분명, 민주투사였어라

민주주의 법은 이미 죽었다며

불살라 버리고 장송곡을 외쳐 부르던

당신의 그 의기

시대의 선구자였어라

 

우리는 지금 그대를 믿노라

한 치 부끄럼 없이 걸어 온 그대의 발자취

더듬어 오르다 보면

오늘날 그대가 서 있는 그 자리가

진정, 있어야 할 자리였다는 것을

 

눈보라 폭풍우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유와 민주, 평화

목이 터져라 외치던 그대의 뜨거운 피

개화산 진달래보다 더 붉게 피어

 

강서 고을마다 꽃향기가 되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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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민숙

 

강민숙 시인 약력

 시인. 박사학위. 1992년 등단, 아동문학상 허난설헌문학상, 매월당문학상, 서울문학상 수상. 시집 노을 속에 당신을 묻고』 『그대 바다에 섬으로 떠서』 『꽃은 바람을 탓하지 않는다』 『둥지는 없다』 『채석강을 읽다』 『녹두꽃은 지지 않는다10여 권의 저서. 동강문학발행인 겸 주간(). 도서출판 생각이 크는 나무대표. 부안군 동학농민혁명 운영위원회 부위원장, . 한국작가회 이사.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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