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이태원의 호호캄』 출간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가 주관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예술행동의 일환으로 한국작가회의 연대활동위원회(위원장 권위상시인)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예술행동에서 발표했던 작품을 모아 추모시집 『이태원의 호호캄』을 출간하였다.

한국작가회는 시민대책회의로부터 지난 3월을 시작으로 매월 셋째주 토요일을 할애 받아 연대활동위원회, 목포지부, 시분과/ 통일분과, 경기지회, 젊은 작가포럼, 인천지회 등 각 분과 및 지회, 지부 중심으로 이태원 참사 현장 및 서울 시청 앞 분향소에서 유가족들을 초대해 추모시와 산문을 낭송해 왔다. 시인, 소설가, 평론가 등 작가들은 이 자리에서 정부에 조속히 적절한 대책을 세워 줄 것을 요구하며 유가족 중심의 해결책이 최선임을 강조했다.

이번 서울 시청 앞 분향소에서 유가족들을 초대해 추모시와 산문을 낭송한 작가로는 강민숙, 강애나, 강성남, 고은진주, 구자룡, 권위상, 권화빈, 금 희, 김경애, 김림, 김선, 김은지, 김이하, 김창규,김 현, 김형로, 김흥기, 맹문재, 박관서, 박남희, 박몽구, 박병성, 박설희, 박일환, 박 한, 박홍점, 배정빈, 백가경, 봉윤숙, 손석호, 신나리, 유 종, 유현아, 윤중목, 이규배, 이병국, 이소연, 이승철, 이영숙, 이용준, 이종민, 장 건, 장우원, 전비담, 전욱진, 정소슬, 정우신, 조미희, 주석희, 주선미, 주향수, 최기종, 최자웅, 최지인, 최현우, 홍순영, 황정현, 진기환, 류 경, 이상실, 전용호, 홍일선, 김채운, 박원희 등이다.

호호캄 문명은 아메리카 대륙 중남부에 원주민인 인디언이 살며 이룬 문명이었으나 팍스 아메리카를 외치는 지금의 미국 문명에 밀려 15세기 경에 갑자기 이유도 없이 사라진 문명을 일컫는다. 또한, 땅에서 살던 사람들이 갑자기 사라졌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서 10.29 이태원 참사로 인해 서울 한 복판에서 갑자기 희생된 사람을 추모하기 위해 작품집 제목을 『이태원의 호호캄』으로 붙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