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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2014년까지 자율고 14곳 설립`지정'

이승재 | 기사입력 2010/01/27 [14:38]

인천시 '2014년까지 자율고 14곳 설립`지정'

이승재 | 입력 : 2010/01/27 [14:38]


시-시교육청 교육인프라 구축 협약 체결

인천시와 교육청은 오는 2014년까지 자율형사립고 6개를 2014년까지 설립하고 자율형공립고 8개는 2012년까지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한 2014년까지 15개 일반고에 기숙사를 건립지원해 교육청과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인천시는 26일 인천시교육청과 이 같은 내용의 교육경쟁력 강화사업 추진을 위한 '교육인프라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안상수 인천시장과 권진수 인천시교육감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협약서에 서명하고 학교 운영의 자율성과 다양성이 확보되는 자율고 유치 등을 통해 인천의 학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기로 했다.

시는 협약에 따라 올해부터 2014년까지 5년간 교육인프라 확충 사업에 총 사업비1천100억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우선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해 구도심 지역에는 올해 신현고를 시작으로 2012년까지 모두 8개 자율형 공립고를 지정,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을 특성화해 학교 운영에 자율성을 부여하기로 했다.

안 시장은 "인천은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지만 교육분야의 기반시설이 부족해 우수학생이 다른 지역으로 전학을 가는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5년간 교육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강화해 다른 도시의 학생들이 교육여건이 좋은 인천으로 공부하러 오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안상수 인천시장과의 일문일답.
-자율형사립고와 자율형공립고와의 차이점은.

자율형사립고는 현 정부에서 창의적 인재육성과 학생?학부모의 학교선택권 확대를 위해 획일적인 학교 체제에서 벗어나 학교의 다양성을 부여하고 건학이념에 따라 학교를 운영하는 사학 본연의 자율성을 확대해 줌으로서 학교 교육력을 제고할 수 있는 학교이다. 현재 전국에 25개 학교가 있다.

자율형공립고는 공립고의 교육력 제고를 위해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을 특성화ㆍ다양화할 수 있도록 학교운영 등에 자율성을 부여하는 학교이다. 오는 3월부터 지정, 운영돼며 서구 소재 신현고를 비롯, 전국에 12개 학교가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소요되는 비용은 총 얼마이며 그중 학교설립 유치에 드는 비용과 재원조달 계획은.
학교설립에 소요되는 비용은 학교규모에 따라 달라지지만 보통 600명을 기준으로 하면 부지 및 시설비등을 합쳐 400억~500억원이며 기숙사까지 포함하면 600억~700억원 정도의 많은 초기비용이 소요된다.

따라서 학교설립에 따른 초기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강당, 식당,등 지원시설에 투입되는 비용의 일부(50억~100억원)를 지원하게 되며 총사업비는 1천1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중 학교시설 지원이 700억~1000억원,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지원에 100억~200억원이 소요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에 걸처 추진되는 사업으로 시와 교육청이 역할분담을 통해 공동으로 추진되기 때문에 재원조달의 어려움은 없다.

-자율형사립고는 몇 개교를 유치할 계획이며, 유치지역과 유치대상기업은 어디인가.

자율형사립고는 총 6개 학교를 유치할 계획이며 이중 신설 5개교, 전환 1개교이다.

유치 대상지역은 우선 학교부지 확보가 용이하고 학교 신설 수요가 많은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도화구역, 검단신도시 등 대규모 도시개발지역이 대상이다.

학교설립에는 많은 자금이 필요한 만큼 건실한 재정과 지역대표성을 가지고 있는 공?사기업이 대상이며 현재 2011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영종하늘도시내에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있다.
-자율형사립고 전환 대상 학교는.

자율형사립고의 경우 지난해 7월에 전국에 25개교가 지정되었으나 인천에는 신청학교가 없었다.

자율형사립고는 학교운영에 자율성이 확보되는 대신 재정적 어려움이 있어도 재정결함보조금이 지급되지 않으므로 사립학교에서 이 부분을 가장 부담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현재 인천에서 자율형사립고 전환기준인 납입금의 5%를 충족하는 학교는 인하부고 1개교뿐이다.

-자율형공립고는 몇개교를 지정할 계획인가.

자율형공립고는 자율형사립고로 절감된 재정을 지원하므로 자율형사립고가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지정하므로 먼저 자율형사립고 설립이 우선돼야 한다.

오는 3월부터 운영되는 신현고를 비롯해 총 8개교를 지역 안배해 2012년까지 교육청과 협의해 지정 완료할 계획이다.
-사업추진 일정은.

학교설립은 올해부터 매년 1개교씩 신설을 추진해 6개교(전환1개교 포함)를 2014년까지 완료를 목표로 추진할 것이다.

자율형공립고(신현고 포함) 8개교는 지역 안배해 2012년까지, 일반계고 기숙사 건립지원은 매년 3개교씩 총 15개교를 2014년까지 완료 할 수 있도록 교육청과 공동으로 최선을 다해 추진 할 것이다.
-이 협약에 따른 파급 효과는 무엇인가

학교 교육과정에 자율성이 확보되는 자율형사립고 설립과 자율형공립고 지정과 일반계고등학교에 대한 기숙사가 설치되면 공?사립간의 선의의 경쟁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됨은 물론 차별화된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등으로 사교육비도 절감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인천의 학력이 향상돼 더 이상 교육인프라 부족으로 서울이나 경기도로 전학을 가는 우수한 학생이 없어 질뿐만 아니라 오히려 타?시도에서 교육 여건이 좋은 우리 인천으로 공부하러 오는 학생이 많아 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은 일반계고에 대한 지원만 있고 전문계고에 대한 지원 방안이 없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전문계고에 대한 지원 내용이 빠져 있지만 전문계고 지원방안은 이미 2009년에 수립해 교육청과 같이 추진중에 있다.

현재 전문계고는 29개교 2만5천500여명의 학생이 있으나 교육기자재확충과 장학금 수혜율 등을 높여 우수한 중학생들이 전문계고로 많이 진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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