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는 30일 '부평 미군부대의 조속한 이전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결의안에는 국방부 주한미군이전사업단이 평택 미군기지 완공시기를 2015년으로 전망하면서 부평 미군부대 이전도 덩달아 연기될 것이라며 부평 미군부대를 이 보다 앞서 이전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시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지난 2002년 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에 따라 2008년까지 반환키로 결정했었다"며 "그러나 주한미군이전사업단의 평택미군기지 완공시기 지연으로 합의 시한보다 8년이 늦은 2016년 이전설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의회는 특히 "주한미군 재배치 협정에 따라 용산미군기지 등의 평택 이전계획에 따라 이전키로 한 부평미군부대에 대해 아직까지 이전치 않는 것은 인천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시의회는 이어 "미군부대 이전부지에 계획된 공원 및 공공문화 체육시설을 조성해야 한다"며 "그동안 국가 안보를 위해 시민들이 겪은 고통과 불편, 도시환경 저해요인에 대한 보상차원에서 시는 조속한 이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평미군부대 이전은 지난 1996년 인천시민들이 반환운동을 펼치면서 지난 2002년 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에 따라 2008년까지 반환키로 했지만 평택기지 지연 등의 문제에 부딪혀 미뤄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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