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연합뉴스)

[내외신문/하상기 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8일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 산하 아시아태평양지역위원회(APRC)의 자본시장 감독협력에 관한 다자간 양해각서(MMoU)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IOSCO는 1983년 설립된 국제기구로, 전 세계 자본시장 금융감독기구의 95% 이상이 참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1999년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APRC는 IOSCO의 4개 지역위원회 중 하나로, 한국 등 22개 국가의 감독당국이 참여하며, 아-태 지역 회원 간 관심사항 및 정보 교환, IOSCO 집행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사항에 대한 회원국의 의견 개진 등을 목적으로 한다.

금융위·금감원은 2010년 불공정거래 조사 강화를 위한 IOSCO MMoU, 2019년 정보교환 범위 확대 및 정보요청 신속성 강화를 위한 EMMoU에 가입하여 자문·정보교환에 관한 협력을 이어왔다.

이번 MMoU 가입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감독당국 간 증권 및 파생상품 시장에 대한 감독협력 및 정보교환 강화를 목적으로 자본시장 금융감독 업무 수행과 관련한 다자간 협력을 규정하고 있다.

금융위·금감원은 지난 2월 8일 IOSCO 사무처에 금번 MMoU 가입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하였고, 2월 21일까지 APRC 회원인 각국의 감독당국들로부터 동의를 받았다. 2월 26일부터 28일까지 홍콩에서 개최된 APRC 총회에서 아젠다로 논의된 후 3월 8일 공식 서명함으로써 최종 가입이 완료됐다.

이번 MMoU 가입으로 금융위·금감원은 자본시장 감독·검사와 관련하여 해외 감독당국들과의 국제공조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APRC MMoU에는 홍콩,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 10개국의 감독당국이 이미 가입한 바 있으며, 향후 미가입 국가들의 참여를 통해 협력 대상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

금융위·금감원은 앞으로도 해외 자본시장에서 각국의 자본시장 감독당국들과 정보교환 및 상호협력하며 우리나라의 위상 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