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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청,4대강 사업과 관련 뇌물을 수수한 대학교수 등 8명 검거

편집부 | 기사입력 2013/10/31 [19:16]

전북경찰청,4대강 사업과 관련 뇌물을 수수한 대학교수 등 8명 검거

편집부 | 입력 : 2013/10/31 [19:16]

전북지방경찰청 수사2계는, 4대강 수질개선사업,지방자치단체에서 발주한 총인처리시설 공사와 관련하여, 공법선정, 공사수주, 공사편의 제공 등의 대가로 7,750만원을 수수한 대학교수, 감리원, 브로커 등 뇌물을 공여한 공사업자 등 8명을 검거하여 광주총인 배 모씨(47세)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남의 모 대학 교수 백씨는 지난 2012. 10월경 익산시청에서 발주한 하수처리시설 공법선정과 관련하여 ‘익산 공무원에게 청탁, 공법이 선정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며 대가로, ㈜G사 대표 국모씨로부터 2,000만원을 수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피의자 권모씨는 지난 2011년 5월경 정읍시청, 군산시청에서 발주한 총인처리시설 평가위원으로, ‘G사, T사의 공법에 높은 점수를 부여해 달라’는 청탁의 대가로, ㈜G사 대표 국씨로부터 300만원, ㈜T사 회장 이모씨, 대표 최모씨로부터 600만원 등 총 900만원을 수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밖에도 피의자 배모씨는 지난 2012년 9월경 광주광역시에서 발주한 총인처리시설 공사와 관련 ‘공사편의를 제공해달라’는 청탁의 대가로, ㈜G사 대표 국씨로부터 3,000만원을 수수하는 한편, 피의자 최씨는 지난 2008년 12월경 남원시청에서 발주한 하수처리시설 공법선정과 관련하여 ‘남원시청 공무원에게 청탁하여 공법이 선정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대가로 ㈜G사 대표 국씨로부터 1,650만원을 수수하는 등 피의자 국씨, 이씨, 이모씨, 최모씨는 총인처리시설과 관련 뇌물을 공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총인처리시설 공사와 관련하여 공사업자들이 평가위원, 공무원 등을 상대로 대단위 로비를 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하여, 공사업체 본사, 대표이사 주거지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한 결과, 뇌물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는 업무일지 등을 확보, 이들에 대한 계좌추적, 통화내역분석 등으로 혐의사실을 구증하여 이들의 전모를 밝혀냈다.


전북경찰청은 피의자 백씨, 배씨, 최씨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하여 조사하는 한편, 수수액이 많은 배씨를 구속했다.


광주지방법원은, 광주광역시 총인처리시설 입찰비리에 연루된 공무원, 업체관계자, 교수 등 2,000만원 이상의 뇌물을 받은 7명에게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 하였음에도, 여전히 이러한 음성적인 관행은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전북경찰청 수사2계는 총인시설공사 관련하여 로비자금을 건네받은 공무원 등 배후의 인물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자금흐름 등을 파악하여 계속하여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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