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 대출 악화세 지속…연체율 상승, 부실채권 비율 0.76%로 높아져- 부실채권 비율도 3분기 연속 상승…0.76%로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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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제공=금감원) |
[내외신문/하상기 기자] 올해 1분기 보험회사 대출은 감소세를 보였지만, 연체율과 부실채권 비율은 오히려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금융감독원이 6일 발표한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보험회사의 대출 잔액은 전 분기 대비 4조 6000억원 감소한 268조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종류별 현황을 살펴보면, 보험계약대출은 9000천억원 감소한 70조 1000억원, 주택담보대출은 2000억원 감소한 51조 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신용대출은 비슷한 수준인 7조 8000억원을 유지했고, 기타대출은 2000억원 감소한 4조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대출은 지난해 말 대비 3조 3000억원 감소한 134조 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대기업 대출은 2조원 감소한 44조 4000억원, 중소기업 대출은 1조 4000억원 감소한 90조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체율은 1개월 이상 원리금을 연체한 대출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다. 이번 조사에서 연체율은 직전 분기 대비 0.12%p 상승한 0.54%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08%p 상승한 0.6%로, 기업대출 연체율은 0.14%p 상승한 0.51%로 각각 집계됐다.
부실채권 비율은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 규모가 대출 잔액의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다. 이번 조사에서 부실채권 비율은 0.76%로 나타나, 지난해 9월말(0.42%)과 12월말(0.74%)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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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경기 침체로 인해 가계·기업 부채 상황이 악화되고 있어 보험회사 대출 건전성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앞으로 보험회사 대출의 건전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 흡수 능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실자산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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