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ㆍ기아차그룹 회장이 사재 600억원을 사회에 기부했다. 정 회장은 7일 종가 기준으로 600억원 상당의 개인 보유 글로비스 주식 51만2,821주를 해비치 재단에 기부했다고 그룹 측이 전했다. 이 재단은 정 회장의 부인인 고 이정화 여사가 지난 10월 타계하기 전까지 고문을 맡아왔던 현대ㆍ기아차 그룹의 레저분야의 산하 법인이다. 이번 기부로 정 회장의 글로비스 지분은 24.36%에서 22.99%로 줄었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기부는 국민의 성원과 은혜에 보답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기업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정 회장의 평소 소신에 의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정 회장이 기부한 600억원은 해비치 재단을 통해 교통사고 유자녀 및 저소득층 자녀 장학금 지급 등 소외계층 돕기에 사용될 예정이다. 해비치 재단 관계자는 "국민으로부터 받은 성원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겠다는 평소 정 회장의 소신을 살려 더 많은 이웃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기부금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 회장의 기부가 우리 사회에 바람직한 기부문화를 정착시키고 '노블리스 오블리주'정신을 확산시키는데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2006년 8,400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했으며, 2007년 11월과 작년 7월 두 차례에 걸쳐 이 재단에 총 900억원 상당의 글로비스 주식을 출연한 바 있다. 한편, 앞서 현대ㆍ기아차그룹은 지난 2일 이웃돕기성금 100억원을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기부하고 복지시설과 저소득층 소외 이웃에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그룹 차원의 이웃돕기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 연말까지 그룹 사회봉사주간을 운영, 자원봉사와 함께 복지시설과 저소득층 등 소외 이웃에게 13억 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하기로 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국민들의 성원과 함께 사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재 600억원을 사회에 환원, 재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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