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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지하철 공사 대금 지급 능력될까?

이승재 | 기사입력 2012/05/20 [14:08]

인천시, 지하철 공사 대금 지급 능력될까?

이승재 | 입력 : 2012/05/20 [14:08]


재정난을 겪고 있는 인천시가 지하철 2호선 공사비를 제때 지불하지 못할 정도에 이르렀다.

인천시의 지하철 공사구간은 모두 16곳으로 2014년 11월 완공할 예정인 공사의 공정률은 약50% 그러나 공사비 부담으로 인해 차질이 우려된다.

인천시는 공사업체에 최근 지급해야할 12억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가 당장 지급해야할 돈은 1,000억원으로 추산되지만 현재시가 보유하고 있는 돈은 50억원이 전부다.

공사업체관계자는 "협력 업체나 이런 기성(공사 대금)은 저희가 지급을 하고 있는데, 사실 저희로서는 시에서 돈을 못 받고 주는 입장이기 때문에 금융적인 부담이 있다"고 털어놨다.

2014년 아시아게임 때 개통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이 지경에 이르자 오는 2014년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을 비롯해 보조경기장 공사를 하고 있는 업체들도 눈치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장공사를 하고 있는 업체의 관계자는“인천시가 재정난에 허덕이는 것을 보고 있으면서 지하철공사장에 이어 우리도 공사대금을 받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심정”이라며“시는 재정난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공사 대금 미지급이 잇따르자 인천시는 자산 매각 등의 내용을 담은 종합 대책을 세워 이달 말 발표하기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여러 가지 밀린 자금 사정도 8월 말이면 전부 해소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며 밀린 공사비 지급을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올해 5천억 원이 넘는 돈이 추가로 필요하지만, 뾰족한 대안이 없다.

이처럼 인천시의 재정난이 가중되면서 오는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 개막까지 인천 지하철 2호선 개통은 불투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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