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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김어준' 그들의 착각....사랑의 시기는 끝났다니…누가 언제 사랑해 달라고 했나

대통령과 방송인의 관계를 ‘사랑과 우정’으로 설명하는 순간 정치가 사유화.

정치 유튜브 6곳 분석, 참여자 1.63%가 전체 채팅 절반 작성…채팅창과 국민 여론은 다르다

김어준도 변하는 미디어 환경 앞에 서 있다…방송의 영향력보다 국민의 삶을 먼저 보라

전태수 기자 | 기사입력 2026/09/30 [07:43]

'팀 김어준' 그들의 착각....사랑의 시기는 끝났다니…누가 언제 사랑해 달라고 했나

대통령과 방송인의 관계를 ‘사랑과 우정’으로 설명하는 순간 정치가 사유화.

정치 유튜브 6곳 분석, 참여자 1.63%가 전체 채팅 절반 작성…채팅창과 국민 여론은 다르다

김어준도 변하는 미디어 환경 앞에 서 있다…방송의 영향력보다 국민의 삶을 먼저 보라

전태수 기자 | 입력 : 2026/09/30 [07:43]

김어준 씨가 이재명 대통령을 두고 “사랑의 시기는 끝났다”고 말했다. 지난 내란과 대선 과정에서 이 대통령을 자신의 몸처럼, 심지어 자신의 몸보다 더 걱정했던 것 같다면서 이제는 ‘우정의 관계’, ‘동지적 관계’로 가겠다는 취지였다.

 

 

실제로 김 씨는 9월 28일 자신의 방송에서 이런 표현을 사용하며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이걸로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그런데 이 말을 듣고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문이 있다.

 

대체 누가 언제 사랑해 달라고 했는가 그누구도 김어준에게 사랑해달라고 한적있나 하는 거다. 

대한민국 대통령과 정치방송 진행자의 관계가 언제부터 ‘사랑했다가 우정으로 바뀌는 관계’가 바뀌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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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유시민,한동훈,김어준 (AI합성)    

 

대통령은 특정 방송인의 애정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 아니다.

 

방송인이 대통령을 지지할 수도 있고 비판할 수도 있다. 그것은 자유다. 그러나 자신이 먼저 강한 애정을 부여하고, 어느 순간 자신의 기준과 맞지 않는다고 관계의 단계를 다시 규정하는 방식은 정치평론이라기보다 지나치게 개인화된 정치 서사에 가까워 보인다.

 

비유하자면 혼자 사랑을 선언하고, 상대방이 자신의 기대와 다르게 움직인다고 어느 날 “이제 사랑은 끝났고 우정만 하겠다”고 통보하는 모습과 닮은 측면이 있다.

 

물론 이것은 실제 스토킹 행위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문제는 정치적 관계를 지나치게 사적인 감정의 언어로 설명하는 방식이다.

 

대통령에게 필요한 것은 특정 방송인의 사랑도, 허락도 아니다.

 

국민의 평가다.

 

더 중요한 문제가 있다. 정치 유튜브의 채팅창이 과연 국민 전체의 목소리를 얼마나 대표하느냐는 것이다.

 

김어준과 진보 보수 유투버들의 현주소는 한국일보가 2026년 1월부터 8월까지 김어준의 뉴스공장, 최욱의 매불쇼, 이동형TV와 보수 성향 채널 3곳 등 주요 정치 유튜브 6곳의 실시간 채팅 1,408만8,417건을 분석한 결과는 흥미롭다.

 

전체 채팅 참여자 33만8,562명 가운데 불과 1.63%, 5,502명이 전체 채팅의 절반을 작성했다. 한 사람이 수만 건의 글을 올린 사례도 확인됐다.

 

이 수치는 매우 중요하다.

 

다만 정확히 말해야 한다.

 

‘김어준 방송의 1.63%’가 아니다. 뉴스공장·매불쇼·이동형TV와 보수 정치 유튜브 3곳을 합친 6개 채널 전체 분석 결과다. 그럼에도 이 분석이 던지는 질문은 분명하다.

 

우리가 매일 보고 있는 정치 유튜브의 뜨거운 채팅창이 정말 국민 전체의 여론인가.

 

같은 분석에서 경제 관련 의제는 전체의 4% 수준이었고 물가와 일자리 관련 언급은 각각 1%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진보 성향 채널에서는 검찰개혁을 둘러싼 논쟁이 주요 의제로 나타났다.

 

바로 여기서 정치 유튜브가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 자신이 엄청난 영향력이 있다고 생각하는거다. 

 

국민은 매일 장을 본다. 월세를 내고 대출이자를 내며 취업을 걱정한다. 자영업자는 매출을 걱정하고 청년은 집을 걱정하며 부모들은 자녀의 미래를 걱정한다.

 

그런데 정치방송의 세계에서는 누가 배신했는지, 누가 진짜인지, 누가 누구 편인지가 훨씬 큰 문제가 돼 버리는 순간이 있다.

 

정치방송 진행자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더욱 경계해야 하는 이유다. 그러나 한국일보 통계를 보면 정말 영향력이 있다고 볼 수 있을 지 의문이다. 

 

김어준 씨 역시 이재명 대통령을 비판할 자유가 있다. 대통령의 정책이 부족하다면 구체적으로 지적해야 한다. 그것이 언론과 평론의 역할이다.

 

그러나 대통령이 자신의 기대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랑의 시대가 끝났다’는 식으로 관계를 설정하는 순간 다른 질문도 따라온다.

 

대통령이 방송인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존재하는 존재도 아니다.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존재하는것이다. 이제 많은 국민들이 알아버렸다. 팀김어준의 존재를 몇몇 적극지지자(광신도)들의 댓글과 그에 관해서는 ai 통계와 모든것이 사실 그대로 들어난다는 것을

 

정치방송 역시 마찬가지다.

방송이 만들어낸 팬덤이 국민 전체는 아니다. 채팅창의 함성이 아무리 크더라도 그것이 곧 민심이라는 보장은 없다. 오히려 1.63%가 전체 채팅 절반을 작성했다는 분석은 정치 유튜브가 만들어내는 ‘거대한 목소리’의 실체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미디어 환경도 변하고 있다.

 

과거에는 몇몇 거대 정치방송이 진보와 보수의 여론을 사실상 독점하다시피 했지만 지금은 수많은 유튜버와 독립 미디어, 젊은 방송인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정치와 사회를 이야기한다. 특정 진행자 한 사람의 해석이 진영 전체의 해석이 되는 시대는 점점 약해지고 있다.

 

그래서 김어준 씨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이 끝났다”는 선언보다 다른 질문인지 모른다.

내 방송은 국민의 삶을 얼마나 이야기하고 있는가.

 

내 채팅창의 목소리를 국민 전체의 목소리로 착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내가 대통령을 평가하는 것만큼 나의 방송 역시 평가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는가.

방송인은 대통령의 보호자도 후견인도 아니다.

 

대통령 역시 방송인의 사랑을 받아야 통치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정치인은 국민 앞에 책임지고, 언론인은 국민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권력을 감시하면 된다.

사랑이 끝났느냐, 우정이 시작됐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삶이다.

정치 유튜브의 시대가 계속되더라도 정치 유튜브의 주인은 진행자도, 열성 댓글 참여자도 아니다.

판단하는 사람은 국민이다.

그리고 그 국민은 어느 방송인의 ‘사랑이 끝났다’는 선언보다 자신의 월급과 집값, 물가와 일자리,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훨씬 오래 기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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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기후변화 발행인
내외신문 대표 기자
금융감독원, 공수처 출입기자
사단법인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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