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테크노밸리 75.7만㎡ 전체 산업단지 승인…‘잠만 자는 신도시’ 벗어난다도시첨단산업단지 전체 부지 승인 완료…기업·일자리 유치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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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양테크노밸리·미라클파크 계획도" 인천시 제공 |
계양테크노밸리에서 중요한 것은 아파트 숫자만이 아니다.
신도시를 만들고 수만 명이 입주했지만 직장이 서울에 있다면 아침마다 서울로 빠져나가는 또 하나의 베드타운이 된다. 교통 혼잡은 심해지고 지역 상권은 충분히 성장하기 어렵다.
계양테크노밸리가 처음부터 강조해 온 것이 그래서 자족 기능이다.
계양TV 전체 사업구역은 약 333만㎡ 규모다. 초기 계획 단계에서도 주택뿐 아니라 상당한 규모의 일자리 공간과 공원·녹지, 교통체계를 함께 구축하는 방향이 제시됐다.
이번 도시첨단산업단지 전체 승인으로 기업이 들어올 공간을 제도적으로 확정했다는 의미가 크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어떤 기업을 데려오느냐’다.
서울과 가까운 입지만 내세워 일반적인 업무시설을 채우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AI, 로봇, 미래모빌리티, 첨단제조, 콘텐츠 등 인천의 미래 산업과 연결할 필요가 있다.
송도가 바이오, 청라가 금융·첨단산업, 영종이 항공·물류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면 계양은 서울 마곡과 부천·김포, 인천 서북부를 잇는 새로운 첨단산업 거점이 될 수 있다.
교통망 역시 핵심 변수다.
기업은 땅만 보고 움직이지 않는다. 인재가 얼마나 쉽게 출퇴근할 수 있는지, 공항·철도·고속도로 접근성이 어떤지를 함께 본다. 따라서 계양테크노밸리의 성공은 산업단지 조성과 광역교통망 구축이 얼마나 정확하게 맞물리느냐에 달려 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과 서울 서부권 사이에 위치한 지리적 장점은 계양이 가진 강력한 카드다.
기업이 들어오고 연구소가 들어오고 청년들이 일하기 시작하면 주변 상권과 주택 수요도 달라진다. 그때부터 신도시는 ‘주택사업’이 아니라 하나의 도시경제가 된다.
결국 계양테크노밸리의 승부는 집을 몇 채 짓느냐가 아니라 일자리 몇 개를 만들어내느냐에 달렸다.
75만7,000㎡ 산업단지 승인은 그 출발선이다. 이제 인천시와 LH, iH 등이 기업유치와 교통망을 얼마나 빠르게 현실화할지가 계양의 향후 10년을 결정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