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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실리콘밸리 ‘톱6’를 움직였다…대한민국 벤처산업 대전환의 문 열어

애플·엔비디아·구글·오픈AI 키운 글로벌 VC와 국민연금 투자협력

역대 정부가 시도하지 못한 ‘국가·연기금·글로벌 VC’ 혁신동맹 구축

이스라엘 첨단기술까지 한국으로 유치해 한국·미국 공동시장 만들어야

전태수 기자 | 기사입력 2026/07/28 [08:38]

이재명 대통령, 실리콘밸리 ‘톱6’를 움직였다…대한민국 벤처산업 대전환의 문 열어

애플·엔비디아·구글·오픈AI 키운 글로벌 VC와 국민연금 투자협력

역대 정부가 시도하지 못한 ‘국가·연기금·글로벌 VC’ 혁신동맹 구축

이스라엘 첨단기술까지 한국으로 유치해 한국·미국 공동시장 만들어야

전태수 기자 | 입력 : 2026/07/28 [08:38]

[내외신문/전태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세계 벤처투자의 중심인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글로벌 최정상급 벤처캐피털 6곳을 한자리에 모아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요청했다.

 

이번 행사에는 앤드리슨 호로위츠, 세콰이어 캐피털, 제너럴 캐털리스트, 뉴 엔터프라이즈 어소시에이츠,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코슬라 벤처스가 참석했다. 이들 6개 벤처캐피털의 총 운용자산은 약 3,130억 달러, 한화 약 450조 원에 이른다.

 

세콰이어 캐피털은 애플과 엔비디아, 구글을 초기 단계에서 발굴했고, 코슬라 벤처스는 오픈AI에 일찍 투자했다. 앤드리슨 호로위츠 역시 메타와 인스타그램, 앤두릴 등 세계적인 혁신기업의 성장에 참여했다. 단순히 돈을 투자하는 금융회사가 아니라 세계 산업의 미래를 발굴하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온 ‘글로벌 혁신기업의 킹메이커’들이다.

 

이 대통령은 이들에게 “대한민국을 세계에서 가장 투자하기 좋고 창업하기 좋은 나라로 만들겠다”며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행사 직후 국민연금공단과 6개 글로벌 VC가 투자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대통령의 제안은 선언에 머물지 않고 제도적 협력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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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정부도 벤처 육성과 해외투자 유치를 강조했지만, 세계적인 혁신기업을 실제로 발굴해낸 6개 VC와 세계 3대 연기금인 국민연금을 동시에 연결하지는 못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외교의 대상을 정부와 대기업에서 글로벌 벤처자본과 스타트업 생태계까지 확장했다.(사진=청와대 제공)    

 

역대 단 한 명의 대통령도 해내지 못했던 새로운 경제외교

 

이번 성과가 대단한 이유는 대통령이 특정 기업의 제품을 판매하거나 단기적인 투자 금액을 약속받는 수준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국민연금과 실리콘밸리 최상위 VC들을 하나의 투자협력 구조로 연결해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성장 사다리를 만든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려운 일이다.

 

역대 정부도 벤처 육성과 해외투자 유치를 강조했지만, 세계적인 혁신기업을 실제로 발굴해낸 6개 VC와 세계 3대 연기금인 국민연금을 동시에 연결하지는 못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외교의 대상을 정부와 대기업에서 글로벌 벤처자본과 스타트업 생태계까지 확장했다.

 

이는 대통령이 직접 대한민국의 기술과 청년, 스타트업을 세계시장에 세일즈한 ‘벤처 정상외교’다. 안보와 통상 중심이던 한미동맹을 기술동맹·혁신동맹·스타트업동맹으로 발전시켰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글로벌 VC가 한국 기업에 투자하면 자금만 들어오는 것이 아니다. 미국의 대학과 연구소, 빅테크, 전문경영인, 후속 투자자, 인수합병 시장과 나스닥 상장 기회가 함께 연결된다. 국내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는 데 그쳤던 기업이 처음부터 세계시장을 겨냥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

 

이스라엘 첨단기술을 한국으로 끌어올 적기

 

지금은 실리콘밸리 자본과 함께 이스라엘 벤처기업의 첨단기술과 투자자금을 한국으로 유치할 수 있는 적기다.

 

이스라엘은 AI와 사이버보안, 반도체 설계, 방산, 로봇, 바이오, 의료기기, 스마트농업, 수자원 관리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반도체·배터리·자동차·조선·방산 등 강력한 제조업 기반과 대규모 생산시설, 우수한 디지털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스라엘의 원천기술과 한국의 제조 능력, 미국의 자본과 세계시장 진출망을 결합하면 지금까지 없었던 ‘한국·이스라엘·미국 혁신 삼각동맹’을 만들 수 있다.

 

이스라엘 벤처기업이 한국에 연구개발센터와 아시아 본부를 설치하고, 한국 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기술을 상용화하도록 해야 한다. 제품은 한국에서 실증·생산하고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시장을 개척하는 구조다.

 

그렇게 되면 한국은 해외기술을 수입해 사용하는 나라에 머물지 않는다. 세계의 기술과 자본이 한국으로 모이고, 한국의 제조 경쟁력을 통해 글로벌 상품으로 탄생하는 ‘세계 혁신산업의 생산기지이자 플랫폼 국가’로 도약할 수 있다.

 

국회가 관련 법률로 뒷받침해야

 

대통령이 어렵게 연 투자협력의 문을 실제 투자와 일자리로 연결하려면 국회의 신속한 입법이 필요하다. 양해각서만 체결하고 후속 제도가 따라오지 않으면 글로벌 투자자들은 다시 규제가 적고 회수가 쉬운 다른 나라로 이동할 수 있다.

 

우선 국민연금·모태펀드·산업은행·민간 금융회사가 글로벌 VC와 공동펀드를 조성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정비해야 한다. 해외 벤처기업이 국내에 연구개발센터와 합작법인을 설립할 경우 세제 혜택과 인재 비자, 기술 실증, 정책금융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특별법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국회가 우선 처리해야 할 과제는 산적 그러나 민주당은 △ 글로벌 벤처펀드와 공동투자를 확대하는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 △ 해외 기술기업의 국내 연구개발센터와 아시아 본부 유치를 위한 세제 지원△ 해외 창업자·연구자·기술인재 유치를 위한 창업·기술인재 비자제도 개선△ AI·바이오·로봇·방산·핀테크 분야의 신속한 실증을 위한 규제특례 확대△ 복수의결권·스톡옵션·인수합병·기업공개 등 투자와 자금 회수를 촉진하는 제도 개선△ 대학과 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의 민간 이전 및 연구자 창업 절차 간소화△ 국가핵심기술 보호와 외국인투자 심사를 병행하는 기술안보 체계 마련 등 산적한 과제가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026년 7월부터 벤처펀드 운용의 자율성을 높이고 투자 규제를 일부 개선했지만, 글로벌 자본과 기술기업을 한국에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더욱 종합적인 입법이 필요하다.


국민연금, 국민의 노후와 국가의 미래를 함께 키워야

 

국민연금은 이번 협력을 단순한 해외 위탁투자로 끝내서는 안 된다. 국민의 노후자금인 만큼 독립성과 수익성, 안전성을 철저히 지키면서도 세계적인 VC와 공동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산업을 선점해야 한다.

 

투자 대상은 정치권이나 정부가 정해서는 안 된다. 글로벌 전문가의 기술평가와 국민연금의 독립적인 투자심사를 거쳐야 한다. 투자 과정과 운용보수, 수익률, 손실 가능성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동시에 글로벌 VC가 한국 스타트업에 일정 비율 이상 투자하고, 한국에 인력과 조직을 두며, 국내 대학·연구소·기업과 협력하도록 설계해야 한다. 국민연금의 자금이 해외 VC의 수익만 높이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기업 성장과 청년 일자리, 기술 축적으로 돌아오게 해야 한다.

 

이번 실리콘밸리 회동은 대한민국 경제외교의 방향을 바꾼 사건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세계 최고의 벤처투자자들에게 한국을 투자의 대상으로 제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을 미국과 함께 미래산업을 설계하는 동반자로 끌어올렸다.

 

이제 정부와 국회, 국민연금이 답해야 한다.

 

대통령이 연 문을 법과 제도, 실제 투자로 완성해야 한다. 실리콘밸리의 자본, 이스라엘의 원천기술, 한국의 제조력과 인재를 하나로 연결한다면 대한민국은 한 단계 성장하는 수준을 넘어 세계 혁신산업의 중심국가로 도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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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기후변화 발행인
내외신문 대표 기자
금융감독원, 공수처 출입기자
사단법인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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