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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박지원 의원에게 “계파의 청년 아닌 국가의 정치인 돼야”

젊은 박지원 향한 공개 충고…“줄서기 정치 벗어나 독립적 판단 보여야”

고령의 박지원과 대비되는 행보…“나이가 아니라 무엇을 기준으로 선택하느냐가 중요”

전태수 기자 | 기사입력 2026/07/17 [08:31]

젊은 박지원 의원에게 “계파의 청년 아닌 국가의 정치인 돼야”

젊은 박지원 향한 공개 충고…“줄서기 정치 벗어나 독립적 판단 보여야”

고령의 박지원과 대비되는 행보…“나이가 아니라 무엇을 기준으로 선택하느냐가 중요”

전태수 기자 | 입력 : 2026/07/1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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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봉화

 

더불어민주당의 젊은 박지원 의원을 향해 “계파의 청년이 아니라 국가의 정치인이 돼야 한다”는 충고가 나온다.

 

평당원 출신 청년 정치인이라는 상징성을 안고 정치권에 진입한 만큼 특정 계파의 이해관계를 대변하기보다 청년과 당원, 국민의 목소리를 독립적으로 전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젊은 박지원 의원은 민주당이 내세운 대표적인 청년 정치인 가운데 한 명이다. 평당원에서 출발해 당 지도부에 진입했고 국회의원으로까지 성장했다는 점에서 기존 정치의 진입 장벽을 낮춘 상징적 사례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최근 정치적 행보를 두고는 독자적인 판단보다 특정 계파의 노선과 이해관계에 가까이 서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정치에서 연대와 조직은 필요하다. 다만 가치와 정책을 중심으로 한 연대와 정치적 생존을 위한 줄서기는 구분돼야 한다.

 

청년 정치인이 주요 현안에서 자신의 판단보다 계파의 분위기를 먼저 살피고, 당과 국가의 장기적 이익보다 정치적 후견 세력의 이해관계를 앞세운다면 청년 정치의 의미는 퇴색될 수밖에 없다.

 

젊은 얼굴로 낡은 계파정치를 반복한다면 그것은 새로운 정치가 아니라 기존 권력정치의 재생산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청년 정치인의 역할은 지도부의 입장을 가장 빠르게 반복하는 데 있지 않다. 기성 정치가 외면하는 문제를 제기하고, 잘못된 결정 앞에서 소신 있게 반대하며, 자신을 도운 세력에게도 필요할 경우 쓴소리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계파만 보는 정치 청년 정치도 없다는 의미다.

 

젊은 박지원 의원이 누구의 도움으로 정치권에 진입했는가보다 중요한 것은 이제 누구를 바라보며 정치를 할 것인가다.

 

특정 지도자와 계파의 시선만 의식하면 국민의 목소리는 멀어진다. 계파 내부의 박수에 익숙해질수록 당원과 국민의 비판은 들리지 않게 된다.

 

이 같은 점에서 고령의 박지원 의원과 젊은 박지원 의원의 정치 행보는 대비된다.

 

고령의 박지원 의원은 오랜 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당내 권력관계뿐 아니라 정권 운영과 국가적 이해관계를 함께 고려하는 정치적 판단을 보여 왔다.

 

물론 그의 모든 선택이 옳았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 오랜 정치 경력만큼 논란과 비판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국가적 위기와 정치적 전환기마다 계파의 유불리만 따지기보다 국가와 민주주의, 정부의 안정, 국민의 삶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정치의 기본을 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령의 박지원이 가진 자산은 단순한 정치 기술이 아니다. 당과 계파의 이해관계가 국가적 이익과 충돌할 때 무엇을 우선해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는 경험과 시야다.

 

정치는 결국 선택의 연속이다.

 

계파의 박수를 받을 것인지, 국민의 신뢰를 받을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오늘의 자리를 지킬 것인지, 내일의 역사적 평가를 남길 것인지도 결정해야 한다.

 

젊은 정치인에게 가장 위험한 순간은 권력을 얻지 못했을 때가 아니라 권력의 작동 방식을 너무 일찍 배웠을 때다.

 

당직과 공천, 지도부의 자리와 정치적 후원을 자신의 정치적 실력으로 착각하는 순간 청년 정치는 빠르게 기성 정치화된다.

 

젊은 박지원 의원에게 필요한 것은 더 강한 계파의 보호가 아니라 정치적 독립이라는 충고가 나오는 이유다.

 

누군가의 입장을 대신 전달하는 확성기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지도부의 결정을 설명하기 전에 그 결정이 옳은지 스스로 판단하는 정치인이 돼야 한다.

 

청년 최고위원제와 같은 제도적 통로를 주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작 그 자리에 오른 청년 정치인이 계파의 눈치를 본다면 제도는 또 하나의 정치적 장식품으로 전락할 수 있다.

 

청년의 자리는 청년의 목소리를 내는 자리여야 한다. 특정 계파 지도자의 생각을 대신 전달하는 자리가 돼서는 안 된다.

 

국회의원은 자신을 공천하거나 지원한 정치세력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대표하는 헌법기관이다.

정치적 도움에 감사할 수는 있지만, 그 정치적 빚을 국민의 이익보다 앞세워서는 안 된다.

고령의 박지원 의원에게서 배워야 할 것도 정치적 기술이나 언변이 아니라 국가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시야라는 지적이다.

 

젊다는 이유만으로 자동으로 미래 정치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계파에 기대어 자신의 자리를 넓힌다면 나이가 젊어도 이미 낡은 정치인이다. 반대로 나이가 많더라도 국가와 국민을 기준으로 판단한다면 그 정치는 여전히 미래를 향할 수 있다.

 

젊은 박지원 의원은 이제 선택해야 한다.

 

계파의 청년으로 남을 것인지, 자신의 원칙을 가진 국가의 정치인으로 성장할 것인지다.

정치인의 가치는 어느 줄에 섰는지가 아니라 모두가 한쪽으로 줄을 설 때도 무엇이 옳은지 판단할 수 있는가에서 드러난다.

 

젊은 박지원 의원에게 주어진 청년 정치의 기회가 개인의 출세 사다리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그 뒤에 올 평당원과 청년들이 계파에 줄을 서지 않고도 정치할 수 있는 길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청년 정치다.

 

계파가 아니라 국민을 보고, 자리가 아니라 역사를 보며, 정치적 후견인이 아니라 국가의 미래를 바라봐야 한다.

 

그때 비로소 젊은 박지원 의원은 특정 계파의 청년 정치인이 아니라 자신의 이름과 원칙을 가진 정치인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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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기후변화 발행인
내외신문 대표 기자
금융감독원, 공수처 출입기자
사단법인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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