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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식 갈라치기 정치의 한계, 왜 하필 이재명-문재인 전현직 대통령이 만나는 날인가

통합의 상징적 만남에 던진 분열의 메시지, 무엇을 노리는가

전북과 전남을 흔드는 정치, 그 의도는 무엇인가

이재명 정부의 통합 기조에 균열을 내는 이유는 무엇인가

전태수 기자 | 기사입력 2026/07/02 [08:27]

정청래식 갈라치기 정치의 한계, 왜 하필 이재명-문재인 전현직 대통령이 만나는 날인가

통합의 상징적 만남에 던진 분열의 메시지, 무엇을 노리는가

전북과 전남을 흔드는 정치, 그 의도는 무엇인가

이재명 정부의 통합 기조에 균열을 내는 이유는 무엇인가

전태수 기자 | 입력 : 2026/07/0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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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태수 기자    

정치는 지역의 상처를 보듬고, 지지자들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일이어야 한다. 특히 민주당의 뿌리이자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중요한 기반인 호남을 대할 때는 더더욱 신중해야 한다.

 

전북과 전남, 광주를 나누고, 특정 지역의 서운함을 정치적 자산처럼 활용하는 방식은 민주당 정치가 결코 가서는 안 되는 길이다.

 

그런데 최근 정청래 전 대표와 전북도지사의 행보는 단순한 우려를 넘어선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만나는 상징적인 날에 맞춰 분열적 메시지가 던져졌다는 점은 더욱 문제다. 통합과 연속성을 보여줘야 할 순간에, 오히려 내부 균열을 부각시키는 정치가 반복되고 있다.

 

민주당이 지금 해야 할 일은 지역 간 감정을 자극하는 것이 아니다.

 

전북이 왜 소외감을 느끼는지, 전남과 광주가 어떤 역사적 책임을 짊어져 왔는지, 이재명 정부가 호남 전체를 어떻게 균형 있게 발전시킬 것인지 정책으로 답해야 한다.

 

그런데 이를 당내 권력투쟁의 재료로 삼는다면 그것은 국민의힘이 호남을 흔들 때 쓰던 낡은 갈라치기 정치와 다를 바 없다.

 

국민의힘은 오래전부터 호남 내부를 나누려 했다. 광주와 전남, 전북을 따로 떼어 경쟁시키고, 특정 지역의 박탈감을 자극해 민주 진영의 연대를 흔드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 내부에서 같은 방식이 반복되고 있다면, 그것은 더 큰 문제다. 내부에서 벌어지는 분열은 외부의 공격보다 훨씬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정청래식 정치의 가장 큰 한계는 늘 ‘적’을 만들어야만 동력을 유지한다는 데 있다.

 

당내 의견이 다르면 반개혁으로 규정되고, 비판은 배신으로 낙인찍히며, 다른 판단은 공격의 대상이 된다.

 

여기에 전북도지사까지 같은 흐름에 올라탄다면, 전북은 정치적 도구로 소비될 뿐이다. 이런 정치에서는 토론이 사라지고 충성 경쟁만 남는다.

 

더 큰 문제는 그 주변의 팬덤 정치다. 비판하면 곧바로 공격이 이어지고, 동지들끼리도 낙인을 찍고 몰려다니는 일이 반복된다.

 

이는 민주주의가 아니라 패거리 정치다. 동지를 설득하지 못하고 겁박하려 드는 순간, 그 정치는 이미 명분을 잃는다.

 

이재명 대통령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분열의 확성기가 아니다. 민생을 살리고,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을 완수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실현할 수 있는 실질적 힘이다.

 

호남은 그 힘의 기반이지, 누군가의 정치적 계산을 위한 도구가 아니다. 전북도, 전남도, 광주도 함께 가야 할 민주당의 심장이다.

 

전북의 자존심을 말하려면 전북 발전 전략을 내놓아야 한다. 새만금, 금융중심지, 농생명산업, 재생에너지, 문화관광, 청년 일자리 같은 구체적 비전을 말해야 한다. 전남을 견제하고 광주를 끌어내리는 방식으로 전북을 세우려는 정치는 전북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특히 전현직 대통령이 만나는 날은 과거와 현재를 잇고, 지지층을 하나로 묶는 상징적 순간이다. 그날에 갈라치기 메시지를 던진다는 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정치적 선택이다. 통합의 장면을 분열의 계기로 바꾸는 정치, 그것이 바로 정청래식 정치의 한계다.

 

이제는 분명히 선을 그어야 한다. 정청래식 분열 정치와, 그 흐름에 동조하는 전북도지사와의 결별이 필요하다.

 

민주당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원한다면, 내부를 갈라치는 정치와는 단호히 거리를 둬야 한다.

 

민주당의 적은 전북도 아니고 전남도 아니며,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민들도 아니다. 민주당이 싸워야 할 대상은 민생을 외면하는 정치, 지역을 이용하는 정치, 지지자를 동원부대로 착각하는 정치다.

 

전북을 위한다는 이름으로 호남을 갈라놓고, 개혁을 말하면서 내부를 공격하는 정치와는 이제 결별해야 한다. 그것이 전북을 살리고, 민주당을 살리고,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키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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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신문 대표 기자
금융감독원, 공수처 출입기자
사단법인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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