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광양시장 여론조사에서 현직 정인화 시장과 박성현 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이충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특별보좌역이 두 자릿수에 근접한 지지율을 기록하며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정인화 현 광양시장은 39.4%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박성현 전 사장은 37.7%로 뒤를 이었으며, 두 후보 간 격차는 1.7%포인트로 통계적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다.
이충재 후보는 9.9%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두 자릿수에는 못 미쳤지만 선두권과의 격차를 좁히며 의미 있는 상승 흐름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은 7.4%로 나타났다.
정치권에서는 이충재 후보의 지지율을 두고 “10%에는 못 미치지만 상당한 약진”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기존 양강 구도 속에서 제3 후보로서 존재감을 분명히 드러냈다는 점에서 향후 선거 판세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연령별로 보면 이충재 후보는 30대에서 14.5%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고, 40대에서도 10.0%를 기록했다. 비교적 젊은 층에서 지지 기반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역별로는 중마동·금호동 등 2권역에서 10.3%로 1권역(9.5%)보다 다소 높은 지지를 보였다. 이는 신흥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일정한 지지층이 형성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민주당 후보 간 가상대결에서도 이충재 후보는 15.5%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이어갔다. 박성현 후보가 46.1%로 선두를 차지했고, 김태균 후보는 12.3%였다. 이충재 후보는 2위권 경쟁을 형성하며 향후 경선 구도의 변수로 떠올랐다.
한편 정인화 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한 평가는 긍정 43.0%, 부정 40.7%로 나타났다. 긍정과 부정이 팽팽하게 맞서는 구조로, 현직 프리미엄이 절대적이지 않은 상황임을 보여준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86.9%로 압도적인 우위를 기록했다. 이는 광양시 선거가 사실상 민주당 내부 경쟁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
본 여론조사는 내외신문의 의뢰로 ㈜이너텍시스템즈가 실시하였다. 조사는 2026년 3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진행됐다. 조사 대상은 광양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이다.
표본은 휴대전화 가상번호 80%와 유선전화 RDD 20%를 병행한 자동응답전화조사 방식으로 추출·조사되었으며, 응답률은 8.9%로 집계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오차 ±3.1%이다.
이번 조사의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