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막을 준비하는 도시… 인천 동구, ‘인생이모작 프로그램’-재취업·창업·사회공헌까지 아우르는 중장년 맞춤 인생설계 프로그램 본격 운영
|
![]() ▲ (재)인천동구장학재단_글로벌리더 장학생 해외 선진대학 탐방 실시 조성화 |
[내외신문/조성화 기자]인천 동구가 중장년 세대의 새로운 도전을 지원하기 위한 ‘인생 2막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단순한 취미 교육을 넘어 취업과 창직, 창업, 사회공헌 활동까지 연결하는 종합형 프로그램을 통해 중장년의 삶의 방향을 새롭게 설계하겠다는 구상이다.
인천 동구는 중장년층의 성공적인 노후 준비와 사회활동 재참여를 돕기 위해 ‘2026년 2기 동구 인생이모작지원센터 프로그램’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은퇴 이후 삶을 단순한 휴식의 시간이 아니라 새로운 도전의 시기로 전환하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취업·창직·창업 지원을 비롯해 경력설계, 역량강화, 사회공헌, 생애설계, 친환경 체험 활동까지 아우르는 종합형 과정으로 운영된다. 총 17개 교육 과정이 마련되었으며, 실질적인 재취업과 사회 참여를 목표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과정에서는 중장년 남성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일부 프로그램에 남성 우선 선발제를 도입했다. 또한 직장에 다니는 중장년층도 참여할 수 있도록 야간 교육 과정도 함께 개설해 접근성을 높였다.
교육은 오는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약 3개월 동안 진행되며, 인천 동구에 거주하는 40세부터 64세까지의 중장년 주민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교육 장소는 동구 인생이모작지원센터가 위치한 청본이룸터 1층이다.
![]() ▲ 인천동구_ ‘2026 2기 인생이모작지원센터’ 수강생 모집 |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분야는 취업과 창직을 중심으로 한 실무형 교육이다. 에어컨 클리너와 배관세척 관리사 과정 등 생활밀착형 기술 교육을 통해 새로운 직무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인공지능을 활용한 전자책 출판 과정과 유튜브 1인 크리에이터 과정, 블로그 수익화 과정 등 디지털 기반 콘텐츠 창작 교육도 함께 운영된다.
이러한 과정은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노동시장 환경을 반영한 것이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과 온라인 플랫폼 기반 수익 모델은 중장년층에게도 새로운 경제 활동의 가능성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창업과 창직을 희망하는 주민들을 위한 전문 교육도 마련됐다. ‘중장년 창업·창직 스타터 과정’에서는 소규모 맞춤형 교육과 개별 컨설팅을 병행해 사업 아이디어 발굴부터 사업계획서 작성까지 단계적으로 지원한다.
이 과정에서는 아이디어 구체화와 비즈니스 모델 설계, 시장 분석, 사업 계획 수립 등 창업의 핵심 단계가 체계적으로 진행된다. 중장년층이 단순한 교육을 넘어 실제 창업이나 창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경력 설계 프로그램도 이번 교육의 중요한 축이다. 전문가 코칭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신직업 찾기’ 과정에서는 참여자의 기존 경력을 분석하고 새로운 직업 가능성을 탐색한다. 이 과정에서는 경력 진단과 역량 분석, 네트워크 형성까지 포함한 맞춤형 경력 설계가 진행된다.
또한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도 함께 운영된다. 동영상 편집 실무 과정은 유튜브와 SNS 콘텐츠 제작 능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손뜨개와 캐리커처 사회공헌활동가 양성과정은 재능을 활용한 사회 참여 활동을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감정 글쓰기와 건강관리 프로그램, 연금 및 자산관리 교육도 마련돼 중장년층의 심리적 안정과 재정적 준비를 동시에 지원한다. 은퇴 이후의 삶을 보다 안정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교육이다.
특히 친환경 생활 실천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플로깅 야외체험 프로그램과 친환경 생활 실천 원데이 과정 등을 통해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고려한 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교육을 넘어 공동체 참여형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중장년 주민들이 재취업과 창직, 사회공헌 활동까지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실질적인 인생 2막 준비 과정”이라며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의 수강 신청은 3월 3일부터 동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동구 인생이모작지원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한국에서 중장년 세대의 역할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인천 동구가 추진하는 인생이모작 프로그램은 단순한 평생교육을 넘어 새로운 사회 참여 모델을 제시하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도시의 미래는 청년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수십 년의 경험을 가진 중장년 세대가 다시 사회로 나설 때, 도시의 활력은 더욱 깊어질 수 있다. 인천 동구의 인생이모작 프로그램은 바로 그 가능성을 현실로 바꾸려는 작은 실험이자 새로운 출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