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된 편지, 묵살된 감정의견… ‘이재명 조폭 뇌물 의혹’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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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MBC화면 캡쳐 |
당시 국민의힘은 성남국제마피아파 조직원 박철민 씨의 증언과 동료 조직원 장 씨가 썼다는 편지를 공개하며, 이 후보가 수차례 10억 원가량을 받은 것처럼 주장했다. 하지만 수원지검이 감정을 의뢰한 결과, 주임 감정관은 이 후보 관련 문구와 나머지 문장의 필체가 “다른 사람이 썼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했다. ‘ㅇ, ㅊ, ㅈ, ㅅ, ㅁ’ 자모의 운필과 느낌표의 형태 등 10여 개 차이점이 지적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 감정 결과에는 “감정관 모두의 공통된 의견을 도출하지 못했다”는 결론이 담겼다. 이후 해당 감정관은 “정당한 사유 없이 내 의견이 배척됐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를 제기했다.
대검은 “감정관들 간의 합의 과정은 밝힐 수 없다”고 했으나,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의견 묵살’이 선거국면의 정치적 부담을 회피하기 위한 조직적 결정이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결국 대선이 끝난 뒤 조작 사실이 드러났지만, 이미 여론은 심각하게 왜곡된 뒤였다.
이번 공익신고는 단순한 감정 논란을 넘어, 검찰 내 진실 은폐 구조와 정치 개입 의혹까지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