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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된 편지, 묵살된 감정의견… ‘이재명 조폭 뇌물 의혹’ 진실


검찰 내 감정관 “조작 가능성 높았다”… 상급자들이 의견 배제한 정황

김학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0/23 [07:49]

조작된 편지, 묵살된 감정의견… ‘이재명 조폭 뇌물 의혹’ 진실


검찰 내 감정관 “조작 가능성 높았다”… 상급자들이 의견 배제한 정황

김학영 기자 | 입력 : 2025/10/23 [07:49]

2021년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제기한 ‘이재명 후보 조폭 뇌물 의혹’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공개된 돈다발 사진과 편지는 여론을 뒤흔들었지만, 결국 조작된 자료로 드러났다. 특히 편지를 감정했던 대검 법과학분석과 주임 감정관이 “조작 가능성이 높았다”는 의견을 냈음에도, 상급자가 이를 묵살했다는 내부 폭로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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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화면 캡쳐    

 

당시 국민의힘은 성남국제마피아파 조직원 박철민 씨의 증언과 동료 조직원 장 씨가 썼다는 편지를 공개하며, 이 후보가 수차례 10억 원가량을 받은 것처럼 주장했다. 하지만 수원지검이 감정을 의뢰한 결과, 주임 감정관은 이 후보 관련 문구와 나머지 문장의 필체가 “다른 사람이 썼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했다. ‘ㅇ, ㅊ, ㅈ, ㅅ, ㅁ’ 자모의 운필과 느낌표의 형태 등 10여 개 차이점이 지적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 감정 결과에는 “감정관 모두의 공통된 의견을 도출하지 못했다”는 결론이 담겼다. 이후 해당 감정관은 “정당한 사유 없이 내 의견이 배척됐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를 제기했다.

 

 

대검은 “감정관들 간의 합의 과정은 밝힐 수 없다”고 했으나,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의견 묵살’이 선거국면의 정치적 부담을 회피하기 위한 조직적 결정이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결국 대선이 끝난 뒤 조작 사실이 드러났지만, 이미 여론은 심각하게 왜곡된 뒤였다.


이번 공익신고는 단순한 감정 논란을 넘어, 검찰 내 진실 은폐 구조와 정치 개입 의혹까지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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