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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도시와미래포럼에서 전분야 서울 해법 제시 ― 전문가보다 더 전문가?

지역구를 내려놓은 도전, 자신감에서 비롯된 희생의 정치

서울의 위상과 취약성, 글로벌 메가시티의 명과 암을 짚다

주거·환경·교육·거버넌스까지, 통합적 비전으로 미래를 설계

전태수 기자 | 기사입력 2025/09/25 [16:39]

홍익표, 도시와미래포럼에서 전분야 서울 해법 제시 ― 전문가보다 더 전문가?

지역구를 내려놓은 도전, 자신감에서 비롯된 희생의 정치

서울의 위상과 취약성, 글로벌 메가시티의 명과 암을 짚다

주거·환경·교육·거버넌스까지, 통합적 비전으로 미래를 설계

전태수 기자 | 입력 : 2025/09/25 [16:39]

홍익표 전 의원이 주도한 ‘도시와 미래’ 창립은 단순한 학술 포럼 출범을 넘어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새로운 비전과 해법을 제시하는 장면이었다.

 

그는 정치인으로서가 아니라 연구자와 전문가를 넘어서는 통찰을 보여주며, 서울과 수도권의 구조적 문제를 깊이 짚어냈다.

 

부동산 불평등, 주거비 부담, 젊은 세대의 출산 기피,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방 소멸 위기까지 이어지는 문제의식을 이에 대한 통찰력있게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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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구조적 문제를 대담한 전환을 하자고 설명하는 도시와미래포럼 홍익표 대표    

 

서울의 화려한 경제적 지표 이면에는 청년들의 생존 투쟁이 자리 잡고 있으며, 그 고통이 결혼과 출산 포기로 이어진다는 진단은 서울이 글로벌 도시로서의 위상을 유지하는 동시에 시민의 삶을 지탱할 기반이 무너지고 있음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그는 재건축과 재개발, 한강 르네상스 같은 보여주기식 개발을 비판하며, 시민공동체 회복과 사회적 자본 축적이라는 진정한 도시경영이 무시된 현실을 지적했다.

 

홍대표가 제안한 새로운 서울은 신뢰와 협력의 시민 공동체, 모두가 참여하는 시민주권의 도시였다.

 

전문가들조차 쉽사리 정리하지 못한 문제와 해법을 정치인이 스스로 꺼내 놓았다는 점에서 그의 발언은 무게가 있었다.

 

그는 서울이 글로벌 메가시티로 성장한 강점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경제력은 세계 상위권이지만 환경·삶의 질·거버넌스 지표가 심각하게 뒤처진 현실을 냉철하게 보여주었다.

 

세계 5위권 경제 규모를 가진 서울이 환경 지표 514위, 삶의 질 129위, 거버넌스 147위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은 서울의 취약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리더십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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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형 기본사회를 만들겠다는 '도시와미래포럼'  홍익표 대표    

 

그가 언급한 파리의 15분 도시, 비엔나의 사회주택, 베를린의 모빌리티법, 뉴욕의 그린뉴딜 사례는 단순한 외국 모방이 아니라 서울 조건에 맞는 맞춤형 혁신을 설계해야 한다는 메시지였다.

 

또한 그는 AI 시대 시민 교육과 디지털 사회혁신이라는 의제를 함께 꺼내며, 기술 경쟁의 논리를 넘어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민주적 교육 체계가 필요함을 설득력 있게 풀어냈다.

 

이런 통합적 시각은 단순히 도시를 바라보는 정치인의 관점이 아니라 학계와 전문가를 넘어서는 깊이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더 나아가 그의 자신감은 단순히 말의 수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었다.

 

이미 과거 정치에서 자기 희생과 도전을 통해 이를 증명한 바 있다.

 

세 번 당선된 지역구를 과감히 내려놓고, 민주당이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서초 지역에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이 선택은 현실 정치의 안락함을 버리고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인 상징적 사건이었다.

 

기득권을 내려놓고 험지로 뛰어드는 결단은 단순한 정치적 모험이 아니라 자신이 믿는 가치와 비전을 실현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이었다는 걸 오늘 알게됐다. 새로운 도시전문가 정치인의 다크호스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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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도시와미래포럼' 출발을 선언한 장소가 노무현시민센터여서 뜻깊다., 

 

홍익표 대표는 패배를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패배를 통해 얻는 교훈이 미래를 위한 더 큰 자산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도시와 미래’ 창립 과정에서도 이런 자세는 고스란히 드러났다.

 

홍대표는 도시 문제를 경제, 환경, 교육, 거버넌스라는 복합적 관점에서 다루며, 단순히 문제를 진단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행 가능한 해법을 제시했다.

 

주택정책의 경우 무주택자 중심의 주거복지 전환, 소형·공유형 주택 확대, 재정비 과정에서의 원주민 재정착 보장 등 구체적이고 실행력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금융과 제도까지 엮어내며 주거비용을 절반으로 낮출 수 있는 방안까지 내놓은 것은 단순한 정치적 구호가 아니라 전문가적 연구와 정책적 설계가 결합된 결과로 보인다. 

 

그의 자신감은 바로 이런 깊이와 실천 가능성에서 나오는 것으로 판단된다. 

 

스스로의 지역구를 양보하고 기득권을 버린 경험,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서울이라는 거대한 도시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통합적 시각은 그가 왜 전문가보다 더 전문가다운 정치인으로 평가받는지를 잘 보여준다.

 

홍익표 전 의원의 ‘도시와 미래’는 단순한 포럼 창립이 아니라, 자신감과 깊은 뜻이 결합된 비전의 출발점이었다고 본다. 

 

진짜 서울문제해결의 전문가 탄생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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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기후변화 발행인
내외신문 대표 기자
금융감독원, 공수처 출입기자
사단법인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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