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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을) 지역구의 김병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출마 여부를 국민에게 직접 묻는 행보를 보여 정치권의 이목을 끌고 있다.
김 의원은 23일 오마이TV와 백운기의 정어리TV 등 대형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도전하라는 권유가 많다”며 “국민주권정부, 당원주권정당이라는 취지를 살려 시청자 여러분의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이는 사회자가 ‘경기도지사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입장’에 대해 묻자 내놓은 답변이었다.
앞서 김 의원은 전날(22일) 지역사무실에서 열린 ‘당원 청문회’ 형식의 간담회에서도 출마 여부를 놓고 당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다수의 당원들은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경기도가 앞장서야 한다”며 김 의원의 출마를 지지했다. 또 “성장하는 도시 남양주의 더 큰 발전을 위해서라도 지역에서 도지사가 나올 때가 됐다”는 의견을 밝혀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김 의원은 같은 날 오전 남양주(을) 권리당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자신의 고민을 전하며 출마 여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그는 향후에도 유튜브 채널 ‘주블리김병주’, 페이스북, X(옛 트위터) 등을 통해 당원과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계속 청취하겠다는 방침을 알렸다.
정치권에서는 국회의원이 지방선거 출마 여부를 지역 유권자와 당원들에게 직접 묻는 행보는 여의도 정치에서 전례를 찾기 힘든 ‘첫 시도’라며 주목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개인적 고심이나 당 지도부 논의, 계파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출마 결정을 해온 것이 일반적 관행이었다.
52만 명 가까운 구독자를 보유한 ‘메가 정치 유튜버’로서 활발한 소통을 이어온 김 의원은 이번에도 국민 참여형 정치 행보를 통해 정치권에 신선한 화두를 던지고 있다.
출마 여부 자체보다 “정치적 진로를 국민과 당원에게 직접 묻는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드러내며, 차기 경기도지사 선거 구도에도 적잖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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