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환경운동, 반대에서 설계로…지속가능 발전의 새 전환점 마련해야케이블카 논란, 개발과 보존의 이분법 넘어 대안 설계로
|
![]() ▲ 케이블카 설치 반대하는 이미지(사진=픽사베이) |
하지만 최근에는 단순한 찬반 구도를 넘어 ‘어떤 방식의 케이블카가 친환경적이고 지역사회에 장기적 이익을 남길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부각되고 있다.
이는 더 이상 환경운동이 무조건적인 개발 반대를 의미하지 않으며, 지속가능한 대안을 제시하고 정책과 주민 참여를 결합하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함을 보여준다.
또한 지방지역은 기후위기 대응과 인구 감소, 산업 쇠퇴라는 삼중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
농업과 어업의 생산 기반이 기후변화로 흔들리고, 청년층 유출로 지역 공동체의 활력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환경운동은 단순히 ‘지켜내는 것’에 머물 수 없다.
태양광, 풍력, 수소에너지와 같은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가 지역 자산과 연결되고, 지역 축제나 관광 산업이 친환경적 가치와 결합해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케이블카를 설치하더라도 단순한 관광 수단이 아니라 지역 생태와 문화를 체험하고 재생산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하천 복원, 탄소중립형 농업, 녹색 교통망 구축 등도 지역 차원의 전략적 과제로 자리 잡아야 한다. 환경운동은 이제 ‘반대 운동’이 아니라 ‘설계 운동’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으며, 지방정부와 시민사회,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거버넌스 체계가 요구된다.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은 결국 환경과 경제, 공동체의 균형 속에서 가능하며, 이를 위해 지방의 환경운동은 새로운 비전과 전략으로 재정립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