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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창업주의 유산, 가압류로 묶이다…사모펀드와의 법적 대립

어피너티컨소시엄, 풋옵션 행사 문제로 법원에 가압류 신청

3년째 부동산 거래 불가…채권 청구 금액 50억 원

교보생명 “가압류는 압박 카드” vs. 사모펀드 “계약 이행해야”

전태수 기자 | 기사입력 2025/02/24 [12:46]

교보생명 창업주의 유산, 가압류로 묶이다…사모펀드와의 법적 대립

어피너티컨소시엄, 풋옵션 행사 문제로 법원에 가압류 신청

3년째 부동산 거래 불가…채권 청구 금액 50억 원

교보생명 “가압류는 압박 카드” vs. 사모펀드 “계약 이행해야”

전태수 기자 | 입력 : 2025/02/24 [12:46]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서울 성북동 80억원대 자택이 가압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신 회장이 사모펀드 컨소시엄과 벌이고 있는 풋옵션 분쟁의 여파로, 투자자 측이 법원에 가압류를 신청하며 벌어진 일이다. 서울북부지방법원은 2022년 1월 가압류 결정을 내렸으며, 채권 청구 금액은 50억원에 달한다.

 

신 회장은 3년 넘게 가압류 상태에 놓인 채, 여전히 풋옵션 대금을 두고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성북구 성북동 330번지는 대한민국 최고 부촌 중 하나로 꼽힌다. 과거 ‘교보주택단지’로 불렸던 이곳은 교보생명이 보유했던 땅으로, 1970년대 후반부터 개발이 진행됐다.

 

1990년대 대규모 매각이 이뤄지면서 정몽근 현대백화점 명예회장, 정몽헌 전 현대 회장, 허창수 GS 회장, 박용성 전 두산중공업 회장 등 재계 주요 인사들이 자택을 마련했다.

 

이 지역은 신용호 교보생명 창업주가 1960년대 당시 불모지였던 땅을 헐값에 매입한 후, 재벌가에 매각하면서 최고 수백 배의 차익을 남긴 것으로도 유명하다. 현재 이곳에 남아 있는 교보가는 신창재 회장이 유일하다.

 

제보팀장에 따르면 신 회장의 성북동 대사관로 11나길 자택이 가압류된 것은 사모펀드 컨소시엄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Affinity Equity Partners) 측이 풋옵션 행사 문제로 법원에 신청했기 때문이다.

 

어피너티컨소시엄은 2018년 10월 신 회장이 풋옵션 행사를 거부하자 법적 대응에 나섰고, 법원은 2022년 1월 신 회장 소유 부동산 가압류 결정을 내렸다. 법원이 가압류를 승인한 근거는 풋옵션 행사의 유효성과 신 회장의 이행 의무 불이행, 향후 2차 중재를 통해 투자자들이 풋옵션 대금을 청구할 권리 등이었다.

 

신 회장의 성북동 자택은 현 시세 기준 70억~80억원대로 평가되지만, 가압류 상태가 3년 넘게 지속되면서 부동산 거래가 불가능한 상태다. 이번 가압류를 신청한 채권자는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교보생명의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기 위해 설립한 SPC(특수목적회사) ‘가디언홀딩스리미티드’다.

 

이 외에도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5.23%), IMM프라이빗에쿼티(5.23%), 싱가포르투자청이 설립한 SPC(케이엘아이씨홀딩스리미티드, 앤핀인베스트먼트피티이리미티트, 헤리르유한회사) 등이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 4개사는 2012년 컨소시엄을 구성해 교보생명 지분 24.01%를 인수했으며, 총 1조2054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교보생명 측은 어피너티컨소시엄이 신 회장의 자택에 가압류를 신청한 것은 압박 전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신 회장은 풋옵션 문제를 두고 1차 중재에서 패소했으나, 2차 중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투자자 측이 부동산을 담보로 추가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 회장의 가압류 상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교보생명과 어피너티컨소시엄 간의 분쟁이 언제 끝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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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기후변화 발행인
내외신문 대표 기자
금융감독원, 공수처 출입기자
사단법인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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