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성장가 성장한다는 것의 두얼굴... 돈과 민주주의는 공존할 수 있는가?""아테네의 교훈: 민주주의와 시장의 공존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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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 제레미 리프킨은 이와 관련해 '접속'이라는 개념을 설명했다. 현대 사회에서 소유보다 접속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나이키는 신발을 직접 만들지 않고 상표를 통해 판매망을 확장한다. 소비자들도 상표의 가치를 소비하며 접속의 권리만을 얻는다. 이는 마치 땅을 빌려 사용하는 것과 유사한 구조로, 현대 경제에서 소유와 접속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현대 사회에서의 경제 성장 이면에는 불안과 탐욕이 자리 잡고 있다. 헨리 조지는 탐욕이 불안에서 비롯된다고 말했으며, 이는 오늘날의 경제 환경에서도 마찬가지다. 여유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을 차지하려는 모습은 불안에서 비롯되며, 이는 사회적으로 물자와 부의 불평등을 악화시킨다.
조지는 이러한 불평등이 결국 독재와 비민주주의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대의 경제 시스템이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사회를 추구하려면 단순히 경제 성장만을 목표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결국, 민주주의가 자리 잡으려면 시장이 공정하게 운영되어야 하고, 시장이 번성하려면 민주주의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시장이 과도하게 발전해 개인의 이익이 사회의 가치를 압도하는 상황은 민주주의의 이상과 멀어질 수 있다. 경제 성장률과 같은 수치에만 집착하기보다는, 경제적 안정과 사회적 평등을 동시에 이루려는 고민이 필요하다.
아리스토텔레스와 헨리 조지, 제레미 리프킨의 사상을 통해 현대 사회는 사회적 불평등을 줄이고, 중산층이 두터운 사회, 균형 잡힌 시장을 지향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민주주의의 발전과 더불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길임을 상기시킨다.
<안광복의 키워드 인문학 중에서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