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카카오페이 수천만 사용자 개인정보, 알리페이로 무단 유출 의혹"

"국민 앱의 배신? 고객 동의 없이 중국 핀테크에 민감 정보 제공"
"중국 자본의 영향? 카카오페이의 신용정보 유출 논란 심화"

전태수 기자 | 기사입력 2024/08/13 [09:23]

"카카오페이 수천만 사용자 개인정보, 알리페이로 무단 유출 의혹"

"국민 앱의 배신? 고객 동의 없이 중국 핀테크에 민감 정보 제공"
"중국 자본의 영향? 카카오페이의 신용정보 유출 논란 심화"

전태수 기자 | 입력 : 2024/08/13 [09:23]

카카오페이가 고객들의 소중한 개인신용정보를 중국 최대 핀테크 업체인 앤트그룹(알리페이)에 넘긴 사실이 금융당국의 조사에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정보 제공은 고객 동의 없이 이루어졌으며, 결과적으로 수천만 명의 사용자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해외로 유출된 셈이다.

본문이미지

▲ 전태수 기자    

 

이번 사건은 단순한 실수나 업무의 편의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 카카오페이는 자사의 결제 서비스를 애플 앱스토어에 제공하기 위해, 고객의 민감한 정보를 알리페이 측에 재가공 업무를 맡겼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고객 동의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고, 법률적으로도 문제가 될 소지가 크다는 것이 금융감독원의 입장이다.

 

카카오페이는 "업무위수탁 계약에 따라 제공된 것이며,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금융당국은 이를 '위수탁 범위를 넘어선 행위'로 간주하고 있다. 사실상 카카오페이는 고객의 신용정보를 무단으로 중국의 기업에 넘겨준 셈이다.

 

더욱이 카카오페이의 2대 주주는 알리페이의 계열사인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스'로, 이 사건이 단순히 그기업의 요구에 따른 것인지 아니면 중국 자본의 영향력이 작용한 것인지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한국에서 신뢰를 쌓아온 '국민 페이'가 고객의 민감한 정보를 중국시장에 넘기는 대가로 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이는 한국의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된 법적 문제뿐 아니라, 국내 간편결제 시장의 공정성을 크게 훼손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카카오페이가 제공한 정보가 암호화되었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이 정보가 어떻게 사용될지, 그리고 고객들이 받게 될 잠재적 위험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금융당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른 간편결제 업체들의 개인정보 보호 실태도 전면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국민의 신뢰를 기반으로 성장한 카카오페이가 과연 이러한 행태를 어떻게 해명할지, 그리고 향후 어떤 조치를 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기사 좋아요
기자 사진
사단법인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장
월간기후변화 발행인
내외신문 대표 기자
페이스북 주소: https://www.facebook.com/chuntesu/
인스타그램주소: https://www.instagram.com/chuntesu201/
트위터 주소: https://twitter.com/innogreenor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