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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나가라,못나간다˝ 당 쪼개지나..:내외신문

통합진보당 ˝나가라,못나간다˝ 당 쪼개지나..

2012-05-26     김봉화


비례대표 부정선거 파문에 휩싸인 통합진보당이 결국 당이 쪼개지는 수순으로 달려가고 있다.신당권파가 주도하는 혁신 비상대책위원회는 25일 부정 경선에 연루된 구당권파의 이석기ㆍ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자 등을 당기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하는 등 제명(출당) 절차에 착수했다.25일 서울,대방동 통합진보당 당사앞에서 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자가 출당 반대를 외치고 있다.

강기갑 혁신 비대위원장은 "역사가 악업을 맡긴다면 어쩔 수 없다"고 말하며 "사퇴 거부한 비례대표들을 비대위 명의로 당기위에 제소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구당권파는 "당을 분열시키는 결정"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신ㆍ구당권파가 정면 충돌함으로써 양측의 화해 가능성은 없어지며 분당이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정미 비상대책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사퇴를 거부한 이석기ㆍ김재연 당선자와 조윤숙ㆍ황선 후보자를 비대위 명의로 당기위에 제소하기로 했다"면서 "당기위 제소의 핵심 내용은 당론을 따르지 않은 문제""라고 말했다.

강기갑 비대위원장은 "성찰과 혁신을 주저한다면 멸족할 수도 있는 위기 상황"이라며 "어떤 선택을 할지 오래 논의했고 최후의 선택은 한 가지임을 비대위원 모두가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당권파가 주도하는 당원비대위는 이날 성명을 내고 "부실한 진상보고서에 근거해 당선자를 출당시키려는 행위를 납득할 수 없다"며 "이번 결정이 철회될 수 있도록 모든 당원의 힘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당권파는 출당 결정 무효, 강 비대위원장에 대한 추가?직무정지 가처분신청 등 법적 대응 방침을 분명히 하며 비대위 흔들기에 나섰다.

한편 통합진보당은 이날 검찰의 당원명부 압수수색과 관련, "당원들의 투표기록을 열어보는 것은 헌법상 비밀투표의 원칙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내외신문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