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의 위기..이상민 의원에 이어 김창수 의원 민주통합당 입당
자유선진당 김창수 (56.대전 대덕) 의원이 31일 선진당을 탈당해 민주통합당 입당을 공식 선언했다.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상민(대전.유성)의원에 이어 김창수 의원까지 선진당을 탈당해 민주통합당 입당을 선언함에 따라 선진당은 초비상이 걸렸다.사진=내외신문 DB.
김창수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치적 고향인 민주통합당에 복귀한다"며 "정권교체를 실현하고 야권 대통합과 한반도 평화세력의 큰 대동단결을 위해 이 한몸 던질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은 오만과 독주, 비리와 부패, 특권과 반칙으로 국민을 절망의 나락으로 밀어내고 있다"며 "남북관계 역시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만들어 놓은 평화공존 화해교류의 물결을 거꾸로 되돌려 한반도를 신냉전지대로 퇴행시키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정들었던 자유선진당을 떠나기까지 형언할 수 없는 고통과 고민이 뒷따랐다"며 "18대 국회를 사실상 마무리 하는 오늘이 제 고민의 종착역임을 결론짓고 민주통합당에 입당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대전고와 서울대 정치학을 전공하고 조선일보 기자를 하다 2000년 1월 새천년 민주당 창당 발기인으로 정계에 입문해 제 8대 대전 대덕구청장 (열린우리당)을 지냈고 2008년 18대 총선에서 자유선진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돼 원내수석부대표,사무총장을 지냈다.
자유선진당은 이들의 탈당으로 내년 총선에 비상이 걸렸다.충청권을 기반으로 당을 운영해 온 선진당으로서는 현직 의원 두명의 탈당은 선진당 조직이 흔들리는 것으로 지역 기반에 대한 위기로 비쳐지고 있다.
앞서 선진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은 "국민의 큰 뜻을 따르기 위해 탈당한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의 반시대적 퇴행을 종식시키고 혁신과 통합이라는 거대한 틀 안에서 제대로 된 세상을 만들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 있었다"며 선진당 탈당 민주통합당 입당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